'92% vs 8%' 확연히 벌어진 우승 확률... 사실상 끝났다

김형중 2023. 4. 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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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 없던 경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아스널이 맨시티보다 2경기나 더 치러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맨시티는 크게 동기부여가 없는 팀들과 7경기를 남겨둔 반면,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뉴캐슬과 강등권 싸움 중인 노팅엄 포레스트와 일전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날 경기 전까지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맨시티의 우승 확률을 79%, 아스널의 우승 확률을 21%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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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 없던 경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맨시티가 선두 아스널을 잡고 대역전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19년 만의 우승을 노리던 아스널의 우승 전선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맨시티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4-1로 승리했다. 케빈 데 브라이너는 2골 1도움 원맨쇼를 펼쳤고, 엘링 홀란은 자신의 리그 33호 골을 폭발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전반 6분 만에 맨시티의 선제골이 터졌다. 데 브라이너가 드리블 돌파 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발을 떠난 볼은 램스데일 골키퍼를 지나 아스널 골문 구석에 예리하게 꽂혔다. 전반 추가시간에도 맨시티가 웃었다. 데 브라이너의 프리킥을 존 스톤스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한발 더 달아났다.

후반에도 맨시티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8분 홀란의 패스를 받은 데 브라이너가 다시 한 골 터트리며 3골 차를 만들었다. 후반 막판 아스널이 롭 홀딩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필 포든의 패스를 받은 홀란이 쐐기골을 터트리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승점 73점이 되었다. 아스널은 75점에서 묶였다. 문제는 경기 수다. 아스널이 맨시티보다 2경기나 더 치러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남은 일정도 맨시티에 유리해 보인다. 맨시티는 크게 동기부여가 없는 팀들과 7경기를 남겨둔 반면,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뉴캐슬과 강등권 싸움 중인 노팅엄 포레스트와 일전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날 경기 전까지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맨시티의 우승 확률을 79%, 아스널의 우승 확률을 21%로 예측했다. 최근의 흐름, 경기력, 남은 일정 등을 모두 고려한 결과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 직후에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맨시티 92%, 아스널 8%로 예상했다. 이 정도면 우승 경쟁이 사실상 끝났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두 팀의 분위기 만큼이나 우승 확률도 벌어지고 말았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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