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생활폐기물 5년 전보다 1인당 2.2% 증가

이민경 2023. 4. 2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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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명이 하루에 버리는 생활폐기물의 양이 5년 전보다 2.2%(20.7g)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1인당 하루에 버리는 생활폐기물은 950.6g으로 5년 전 제5차 조사(929.9g)에 비해 2.2% 증가했다.

종량제봉투에 혼합배출되는 생활폐기물은 255.4g에서 330.8g으로 29.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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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명이 하루에 버리는 생활폐기물의 양이 5년 전보다 2.2%(20.7g)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물티슈와 마스크 등의 배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환경부는 2021∼2022년 폐기물 발생 처리현황 조사 내용을 담은 ‘제6차 전국폐기물통계조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전국폐기물통계조사는 자원순환기본법에 따라 5년마다 실시되는 통계로 생활폐기물, 사업장폐기물 등 폐기물 발생현황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생활폐기물의 경우에는 종량제봉투를 직접 열어 확인하는 방식으로 폐기물 발생량과 종류를 조사한다.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에 폐기물이 쏟아지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1인당 하루에 버리는 생활폐기물은 950.6g으로 5년 전 제5차 조사(929.9g)에 비해 2.2% 증가했다. 종량제봉투에 혼합배출되는 생활폐기물은 255.4g에서 330.8g으로 29.5% 증가했다. 종량제 혼합배출의 주요 증가품목은 폐합성수지류(53.16→93.3g), 물티슈류(10.59→22.49g), 음식물류(12.3→19.73g), 마스크류(4.71g)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음식물류 폐기물의 분리배출량은 1인당 하루 310.9g으로 제5차 조사 당시의 368g에 비해 15.5% 감소했다. 재활용 폐기물 분리배출량은 308.8g으로 5년 전 306.5g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주거형태에 따라서는 아파트 218.76g, 연립·다세대 85.99g, 단독주택 68.33g 등 최대 3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에 처음으로 일회용품 현황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조사에 따르면 1인당 하루에 버리는 생활폐기물 중 일회용품은 37.32g으로 연간(2022년 기준) 70만3327t(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출방식은 종량제봉투에 혼합배출되는 양(25.53g)이 재활용가능자원으로 분리배출되는 양(11.79g)의 2배 이상이었다. 배출원은 시장상가, 업무시설, 음식점 등 소규모 사업장(62.4%)이 아파트, 연립다세대 등 가정부문(37.6%)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사업장폐기물의 경우에는 경제규모(GDP 기준) 대비 10억원당 0.24t으로 지난 조사에 비해 9.1% 증가했다. 발생량 대비 실질적인 재활용률을 뜻하는 순환이용률은 건설폐기물 98.8%, 사업장배출시설계 85.7%, 지정폐기물 63.3%, 사업장비배출시설계 61.4%로 집계됐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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