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축제' 단오제로 설레는 강릉

박은성 2023. 4. 27. 14: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가 신주미(神酒米) 봉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강릉시는 27일 "강릉단오제 시작을 알리는 신주미 봉정행사와 단오등표 접수가 21개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22일부터는 강릉단오제위원회사무실과 칠사당에서도 신주미 접수를 받는다.

"올해는 쌀을 직접 봉정하기 어려운 시민을 위해 온라인 신주미 봉정도 진행한다"는 게 강릉단오제위원회의 얘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술 빚는 신주미 모으는 행사 시작
'십시일반' 정성 모아 축제 분비
음력 5월3일 강릉단오제의 주신을 모신 신목이 이동하는 신통대길길놀이의 모습. 올해 단오제는 6월 18일부터 25일까지 강릉 남대천과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강릉시 제공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가 신주미(神酒米) 봉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신주미 봉정은 단오제에 쓰일 술을 빚는 쌀을 모으는 것이다. 강릉시민들이 십시일반 정성을 담는 뜻깊은 이벤트이기도 하다.

강릉시는 27일 "강릉단오제 시작을 알리는 신주미 봉정행사와 단오등표 접수가 21개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주민센터에 마련한 신주미 자루에 쌀(3㎏)를 담고 소원지를 적은 뒤 교환권을 받으면 된다. 다음 달 22일부터는 강릉단오제위원회사무실과 칠사당에서도 신주미 접수를 받는다. 강릉단오제가 시작되는 6월 18일부터 일주일간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에서 신주로 교환할 수 있다.

특히 칠사당에서는 신이 깃든 신목에 거는 오방색 예단에 소원을 적어 기원을 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모두 4,044세대가 신주미 봉정에 참여해 80㎏ 기준 142가마의 쌀이 모아졌다. "올해는 쌀을 직접 봉정하기 어려운 시민을 위해 온라인 신주미 봉정도 진행한다"는 게 강릉단오제위원회의 얘기다.

강릉단오제위원회는 "올해 단오제의 주제는 '단오, 보우하사'로 액을 막고 복을 기원하는 강릉단오제를 통해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전했다. 강릉 단오제는 오는 6월 18일부터 25일까지 강릉시 남대천 행사장 등지에서 열린다.

천년의 축제인 강릉 단오제를 대표하는 문화행사 가운데 하나인 관노 가면극. 강릉 단오제위원회 제공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