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권, 1분기 적자 예상…연체율 5.1%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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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가 올해 1분기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영업실적이 순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체율은 5.1%로 상승했지만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자체적으로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위해 상대적으로 고위험대출을 축소한 결과, 총자산 등 영업규모가 줄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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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앙회 "유동성비율 241% 등 건전성지표 양호하게 관리"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저축은행중앙회가 올해 1분기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영업실적이 순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체율은 5.1%로 상승했지만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7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분기 저축은행 총자산은 135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조5000억원(2.5%) 감소했다. 저축은행 자체적으로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위해 상대적으로 고위험대출을 축소한 결과, 총자산 등 영업규모가 줄었다는 설명이다.
1분기에는 순손실 발생이 예상되나, 현재는 결산이 끝나지 않아 결과는 다소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수신금리 인상으로 이자비용이 크게 증가했고, 미사용 약정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등 선제적 충당금 추가 적립 등의 영향으로 대손비용이 상승한 영향이다.
연체율은 5.1%로 지난해 말(3.4%)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 추이를 보면 2016년 말 5.8%, 2018년 말 4.3%, 2020년 말 3.3%로 하락하다가 지난해 말 3.4%로 상승한 뒤 올해 들어 급등하는 모습이다. 중앙회는 과거 연체율 수준을 고려 시 아직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3.6%로 증자 등 자기자본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13.15%) 대비 0.45%포인트 상승했다. 법정 규제비율(7~8%)과 금융당국의 권고비율인 11%를 웃도는 수준이다.
유동성비율은 241.4%로 법정기준 100% 대비 141.4%포인트 초과했다. 유동성 리스크에 대비한 현금성 자산의 보유 비중 확대 등에 따라 유동성비율이 상승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법정기준 100%를 초과해 적립 중이다.
중앙회는 1분기 영업실적 악화가 일시적·단기적 현상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저축은행은 2017년 이후 매년 1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고 대부분을 사내유보했기 때문에, 그동안 적립된 이익잉여금으로 이번 손실은 충분히 흡수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저축은행은 2017년 이후 당기순이익의 80% 이상을 내부 유보 중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일부 저축은행의 수신금리가 다소 인상되고 있으나, 예금이탈 등에 따른 예금 유치나 수신금리 경쟁과는 무관하다"며 "지난해 하반기 자금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역머니무브와 관련된 정기예금 만기구조 편중현상 해소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예금 금리수준의 정상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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