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군공항 유치 검토' 함평 방문…해석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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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 군 공항 유치를 검토 중인 전남 함평을 방문하기로 해 미묘한 파장이 예상된다.
전남 대표 축제 중 하나인 함평 나비대축제 개막을 축하하려는 것이라고 광주시는 선을 그었지만, 군 공항 이전 문제에 지역 이목이 쏠린 상황에서 방문은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그러나 광주 군 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을 놓고 광주시와 전남도가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강 시장의 함평 방문 의도는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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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 군 공항 유치를 검토 중인 전남 함평을 방문하기로 해 미묘한 파장이 예상된다.
전남 대표 축제 중 하나인 함평 나비대축제 개막을 축하하려는 것이라고 광주시는 선을 그었지만, 군 공항 이전 문제에 지역 이목이 쏠린 상황에서 방문은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28일 오전 9시 함평 엑스포공원에서 열리는 제25회 함평나비대축제 개장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상익 함평군수가 비엔날레 개막식·미래 차 비전 선포식 등 최근 광주 행사에 참석한 데 대한 답방, 광주와 인접한 함평의 대표 축제 개막을 축하하는 차원이라고 광주시는 전했다.
강 시장과 이 군수는 지난 6일 광주 비엔날레 개막식 당시 전시장 사전 관람도 나란히 해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광주 군 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을 놓고 광주시와 전남도가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강 시장의 함평 방문 의도는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광주시장의 전남 축제 공식 방문도 흔치 않은 일이다.
정작 전남도에서는 문금주 행정부지사가 같은 날 오후 열리는 개막식에만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의 국회 통과 후 강 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동상이몽을 노출하고 있다.
강 시장이 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정치 지도자·지역 리더들의 통 큰 결단과 로드맵에 대한 합의를 촉구하자, 김 지사는 광주 민간 공항의 전남 무안 이전과 군 공항 이전 후보지 지원 대책 등 광주시의 통 큰 결단을 요구하며 받아쳤다.
이 시점에서 강 시장의 함평 방문은 전남도를 자극하는 등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도 안팎에서 나왔다.
광주시 관계자는 "축제 개막을 축하하는 방문일뿐 다른 목적은 없다"며 "함평군수와 별도 면담 등 군 공항 관련 행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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