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日엔 퍼주고 美엔 한수접는 호갱외교…쌍특검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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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비판하며 쌍특검(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별검사제)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예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정권의 잇따른 외교참사에 국민은 참혹한 심정"이라며 "굴욕적 일본 퍼주기에 이어 한미정상회담에서도 국익을 지키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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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박종홍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비판하며 쌍특검(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별검사제)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예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정권의 잇따른 외교참사에 국민은 참혹한 심정"이라며 "굴욕적 일본 퍼주기에 이어 한미정상회담에서도 국익을 지키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엔 퍼주고 미국엔 알아서 한 수 접는 호갱외교란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며 "지금같은 외교 정책으론 다 잃을 수밖에 없다. 외교 안보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날 본회의에서 쌍특검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처리도 다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대선 당시부터 줄기차게 특검을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과 여당은 특검 회피에 급급했다"며 "검사 출신도, 대통령 가족도 법 앞에 평등에서 예외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쌍특검 처리를 계기로 소모적인 논쟁을 종식하고 국가의 모든 역량을 민생과 외교에 쏟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어려운 민생을 위해 주권자가 국회에 부여한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쌍특검 처리뿐 아니라 의료·간호법, 방송법 등의 처리를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법에 따라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며 "의료, 간호법은 국민 건강권과 직결되고 방송법은 공영 방송을 국민께 돌려드리는 법안"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시한을 충분히 주고 기다렸지만, 정부·여당은 지금까지 국민의 뜻은 안중에 없이 묻지마 반대, 시간 끌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쌍특검은 국민의힘이 방탄을 반복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상황을 지켜보면, 도저히 정상적인 심사를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선 오는 28일 임기를 종료하는 박 원내대표에 대한 격려도 있었다. 이 대표는 "지난 1년 많은 어려움과 위기 속에도 큰 포용력, 리더십으로 민주당이 균열하지 않고 국민께 인정받는 정당으로 제대로 잘 일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이 딱 (원내대표가 된 지) 400일이 되는 날"이라며 "지난 400일 간 어려움이 많았던 만큼 항상 원내 지도부를 믿고 힘을 보탠 의원 한 분 한 분에게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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