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이후 4년만에 ‘드림’ 1위, “이병헌 감독 말맛 코미디 또 통했다”[MD픽](종합)

2023. 4. 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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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극한직업’으로 1,626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이병헌 감독이 ‘드림’으로 4년만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촬영이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드림’은 이병헌 감독 특유의 말맛 코미디와 감동적 스토리를 앞세워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27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드림’은 개봉일인 26일 9만 3,420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0만 1,280명이다. 예매율 1위에 오르며 흥행 열풍을 예고했던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8만 9,692명을 동원해 2위를 기록했다.

한국영화가 1위에 오른 건 ‘대외비’(감독 이원태) 이후 50일 만이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관객도 호평을 보내고 있다. CGV에서 영화를 본 관객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 그런지 뭉클함이 크게 다가오네요~ 재미, 감동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영화입니다” “너무웃겨서 눈물났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병헌 감독은 ‘말맛 코미디의 대가’로 불린다. ‘극한직업’에서 5명의 형사들이 현란하게 주고받는 코믹한 대사로 배꼽을 쥐게 만들더니 ‘드림’에서도 박서준과 아이유를 비롯한 멀티캐스팅 배우들의 유머러스한 대화로 폭소를 유발한다.

‘극한직업’이 마지막에 이르러 통쾌한 액션으로 시원한 결말을 선사한다면, ‘드림’은 홈리스 월드컵에서 한 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노숙자들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전한다.

‘나의 아저씨’ 등에서 슬프고 사연많은 캐릭터를 연기했던 아이유는 다큐PD 소민 역을 맡아 밝고 긍정적인 인물을 열연하며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박서준 역시 아이유와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주는 데다 CG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축구실력을 뽐내 호평을 받았다.

침체에 빠진 충무로에 활력을 불어넣은 ‘드림’의 흥행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메가박스, CJ ENM]-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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