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웜비어 모친 만나···질 바이든 여사와 ‘내셔널 갤러리’ 관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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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오토 웜비어의 모친 신디 웜비어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워싱턴DC의 내셔널갤러리(국립 미술관)을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한편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바이든 여사와 함께 워싱턴DC의 내셔널갤러리를 찾아 마크 로스코 전시를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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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서 약 1시간 진행
웜비어 모친 “金여사 진심이라고 믿어”
질 바이든 여사와 '마크 로스코' 감상도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오토 웜비어의 모친 신디 웜비어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워싱턴DC의 내셔널갤러리(국립 미술관)을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김 여사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에서 신디 웜비어 씨와 면담을 가졌다. 오토 웜비어는 북한에 17개월 동안 억류된 뒤 풀려난 뒤 6일만에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이다. 웜비어의 부모는 지난 2019년 11월 한국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당시 청와대는 “일정상 어렵다”며 거부한 바 있다. 신디 웜비어 씨는 “김 여사가 진심어린 태도를 보여줬다”며 “(김 여사가) 북한에서 일어나는 고통을 막는 일을 돕고 싶어 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신디 웜비어 씨 외에도 미국에서 북한 인권 운동을 펼치고 있는 북한 출신 이현승 글로벌평화재단 연구원, 조셉 김 부시연구소 북한 담당 연구원, 컬럼비아 대학원에 재학 중인 이서현 씨 등 탈북 청년들을 만났다. 정 박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 그레그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HRNK) 사무총장, 수전 숄티 북한자유연합(NKFC) 의장도 면담에 참석했다. 면담은 황준국 유엔 주재 한국대사의 사회로 약 1시간 정도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 연구원은 면담을 마친 뒤 VOA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며 “(대통령 영부인이) 국빈 방미 중 이런 미팅을 하는 것 자체가 매우 특별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바이든 여사와 함께 워싱턴DC의 내셔널갤러리를 찾아 마크 로스코 전시를 관람했다. 양국 영부인은 국립미술관에서 케이윈 펠드만 관장, 해리 쿠퍼 수석 큐레이터로부터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로스코의 작품 ‘붉은색 띠(red band, 1955)’ 등을 감상했다. 김 여사는 과거 전시기획자로 일하던 2015년 당시 ‘스티브 잡스가 사랑한 마크 로스코’ 전을 기획하며 워싱턴DC 내셔널갤러리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당시 내셔널갤러리는 한국에 처음으로 대량의 소장품을 대여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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