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12개 읍·면·동 순회 '시민과의 대화' 마무리

일주일 새 건의사항 총 348건 접수…생활민원이 다수
부서별 검토 거치고 시장 주재 건의사항 보고회 개최

정인화 광양시장이 26일 태인동에서 개최된 '시민과의 대화'에서 태인동민들의 건의 내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유홍철 기자

[더팩트 광양=유홍철 기자] 정인화 광양시장과 공무원들이 12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진행한 광양시의 ‘2023년 시민과의 대화’가 26일 태인동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18일 금호동을 시작으로 7일간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된 이번 ‘시민과의 대화’는 지역주민, 도·시의원, 사회단체장, 지역원로, 사회적 배려계층 등 각계각층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8기 시정 성과 및 운영 방향 보고와 읍면동 현안 사업 설명, 주민 의견 청취 등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 시장 취임 이후 2번째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총 348건의 건의사항이 접수됐다.

주요 내용은 도로개설, 농로·마을안길 확·포장, 주차장 조성, 마을하수처리시설 설치, 경로당 운영비 인상,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 산책로 조성 등 지역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들이다.

여기에 관광 인프라 확충, 주민자치위원회의 주민자치회 전환, 지역축제 지원, 전기차 충전시설 확충 등도 자주 등장한 민원사항으로 분석됐다.

광양시 태인동 시민들이 '시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시정 성과와 운영 방향에 대해 귀를 기울이고 있다. /유홍철 기자

정 시장은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고, 현장 확인이 필요한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담당 실·국·과장이 직접 건의자와 함께 현장을 방문해 개선안을 찾도록 지시했다.

시민과의 대화 직후에는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어르신들의 불편 사항을 해결하기도 했다.

정 시장은 시민과의 열린 대화를 마치면서 "시민들의 건의사항을 다 해결하고 싶으나 시의 재정이 한계가 있어 다 해결해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스럽다"며 "시의 재정이 허락하는 한 시민들이 바라는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접수된 모든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처리 부서별 검토를 거친 뒤 시장 주재로 건의사항 검토 보고회를 개최해 재점검하고 결과를 건의자에게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이번 시민과의 대화는 광양시 공식 유튜브 채널(광양시청티비)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해당 채널을 통해 12개 읍면동에서 진행한 '시민과의 대화'를 다시 시청할 수 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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