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북이 된 kt 벤자민…구속 떨어지니 쩔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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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wiz의 외국인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29)이 수상하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KBO리그 '넘버원' 투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받았던 벤자민은 최근 최악의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사실 벤자민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엄청난 기대를 받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일찌감치 벤자민을 개막전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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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병동 kt는 벤자민 부진 속에 5연패 추락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t wiz의 외국인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29)이 수상하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KBO리그 '넘버원' 투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받았던 벤자민은 최근 최악의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벤자민은 개막 후 2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피칭을 펼쳤으나 3번째 경기부터 동네북 신세다.
14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4이닝 6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조기 강판했고, 20일 SSG 랜더스전에선 6이닝 8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그리고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선 5⅓이닝 동안 안타 7개, 볼넷 3개, 사구 2개를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 속에 5실점 한 뒤 패전 투수가 됐다.
최근 3경기 성적은 승리 없이 2패에 평균자책점 8.22. 피안타율은 0.328이다.
사실 벤자민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엄청난 기대를 받았다.
재계약에 성공해 불안감을 지운 벤자민은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열린 팀 스프링캠프에서 위력적인 공을 던지며 2023시즌 전망을 밝혔다.
이강철 kt 감독은 일찌감치 벤자민을 개막전 선발로 예고했다. 라이브피칭에서 벤자민과 상대했던 간판타자 강백호는 "지금까지 본 왼손 투수 중 최고"라고 말했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몸 상태를 완전히 끌어올리지 않고도 최고 시속 149㎞의 직구를 던지기도 했다.
개막을 한 달 이상 앞둔 시점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였다.
그는 시범경기에서도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지난 1일 LG 트윈스와 개막전에선 5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치는 등 6이닝 비자책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세 번째 경기부터 벤자민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문제는 구속이었다.
그는 개막전에서 직구 최고 시속 151㎞를 찍었으나, 세 번째 경기부터 구속이 크게 줄었다.
26일 키움전 최고 구속은 시속 147㎞에 그쳤다.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4회부터는 직구 구속이 시속 140㎞ 초반대에 그쳤다. 평균 구속은 시속 145㎞였다.
변화구 제구도 흔들렸다. 그는 1회 김혜성에게 초구 커브를 던졌으나 포수가 껑충 뛰어 잡을 정도로 높게 날아갔다.
2회 김동헌에겐 커브를 던졌다가 몸에 맞혔다.
직구는 느리고 변화구는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났다. 상대 팀 타자들에겐 진수성찬이나 다름없었다.
올 시즌 팀 타율 9위에 처져있던 키움은 벤자민을 정확하게 공략했고, 13점을 뽑아내며 올 시즌 첫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벤자민의 부진은 kt에 뼈아프다. kt는 올 시즌 선발 투수 소형준이 전완근 염좌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불펜 필승조인 주권과 김민수는 각각 팔꿈치와 어깨부상으로 빠지면서 마운드에 큰 금이 갔다.
컨디션 악화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던 엄상백은 복귀했지만, 여전히 마운드 전력이 헐겁다.
선수들의 줄부상과 에이스 벤자민의 부진은 팀 성적에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kt는 최근 5연패로 8위까지 처졌다.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아 더 답답하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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