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종' 허일영 "맹활약한 태종이형처럼 한 방 약속"

박지혁 기자 2023. 4. 27. 13: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농구 서울 SK의 베테랑 슈터 허일영(38)의 손끝이 뜨겁다.

25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허일영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리며 SK가 안양 KGC인삼공사에 77-69로 승리하는데 일조했다.

게다가 허일영은 속공 기회에서 과감한 3점슛으로 상대의 기를 꺾는 역할을 했다.

허일영은 "감히 (문)태종이형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도 "태종이 형처럼 중요할 때 한 방씩 넣고 싶다. 동생들을 도와 팀의 2연패를 노리겠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SK 허일영, PO·챔프전 7경기 3점슛 성공률 55.6%
경기당 12.7점…김선형·워니의 공격 공간 활용 도와

[서울=뉴시스]2015~2016시즌 문태종(왼쪽)과 허일영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허)일영이한테 구석에만 박혀 있으라고 했다. (그러면)상대 수비가 슛이 좋은 일영이에게서 떨어질 수 없기 때문에 (김)선형이랑 워니가 공격 공간을 넓게 가져가 여러 옵션을 활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전희철 SK 감독)

프로농구 서울 SK의 베테랑 슈터 허일영(38)의 손끝이 뜨겁다.

25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허일영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리며 SK가 안양 KGC인삼공사에 77-69로 승리하는데 일조했다.

195㎝의 장신에 왼손잡이 슈터라는 장점을 지닌 허일영은 1985년생으로 양우섭과 함께 팀 내 최고참이다.

[안양=뉴시스] 조성우 기자 = 25일 오후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안양 KGC와 서울 SK의 1차전 경기, SK 허일영이 3점슛을 성공시킨 뒤 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3.04.25. xconfind@newsis.com

오리온의 프랜차이즈였던 그는 2021~2022시즌 자유계약(FA)을 통해 새롭게 SK 유니폼을 입었다.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지난 시즌 SK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도왔고,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절정의 슛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총 7경기에서 평균 12.7점 4.1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특히 3점슛은 경기당 2.1개, 성공률은 무려 55.6%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서울 SK와 전주 KCC의 경기, SK 허일영이 역전 3점 슛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2023.04.05. kch0523@newsis.com

특유의 높은 각도의 포물선으로 시원하게 림을 가르며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추격할 때와 달아날 때처럼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을 터뜨려 위력이 컸다.

김선형과 자밀 워니의 '몰빵 농구'를 콘셉트로 잡은 SK의 현 상황에서 허일영의 존재감은 매우 크다.

전희철 감독의 말처럼 허일영은 잠시도 빈틈을 줄 수 없는 정통 슈터다. 허일영의 존재로 인해 SK는 상대 수비를 공략할 때 공간을 활용하기 용이하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서울 SK와 전주 KCC의 경기, SK 허일영이 역전 3점 슛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2023.04.05. kch0523@newsis.com

일대일, 투맨게임을 주로 즐기는 김선형, 워니에게 도움수비가 가는 걸 제한할 수 있다. 실제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수비 스페셜리스트 문성곤(인삼공사)의 활동 폭을 제한했다.

SK 입장에선 문성곤의 수비 반경을 좁히는 것 만으로도 성공적이었다. 게다가 허일영은 속공 기회에서 과감한 3점슛으로 상대의 기를 꺾는 역할을 했다.

2015~2016시즌 오리온이 챔피언에 오를 때 맹활약한 문태종을 연상하게 한다. 문태종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선수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이끌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서울 SK와 전주 KCC의 경기, SK 허일영이 역전 3점 슛을 넣고 있다. 2023.04.05. kch0523@newsis.com

당시 허일영도 오리온 소속이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끌던 오리온은 문태종, 애런 헤인즈, 허일영, 김동욱(KT), 최진수(현대모비스)로 구성된 막강 포워드진을 통해 화끈한 공격 농구를 펼치며 정상에 올랐다.

허일영은 "감히 (문)태종이형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도 "태종이 형처럼 중요할 때 한 방씩 넣고 싶다. 동생들을 도와 팀의 2연패를 노리겠다"고 했다.

SK와 인삼공사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27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