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골프가 기피운동?…시대가 달라졌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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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다음달 경남 창녕에서 개최할 예정인 '제1회 대구시 공무원 골프대회'와 관련한 일각의 부정적 시각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홍 시장은 27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대구 공무원 골프대회와 관련 일부 언론 보도를 언급하고 "한국 남녀 골프선수들이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데 왜 좌파 매체들은 골프를 기피 운동으로 취급하는가"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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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다음달 경남 창녕에서 개최할 예정인 '제1회 대구시 공무원 골프대회'와 관련한 일각의 부정적 시각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홍 시장은 27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대구 공무원 골프대회와 관련 일부 언론 보도를 언급하고 "한국 남녀 골프선수들이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데 왜 좌파 매체들은 골프를 기피 운동으로 취급하는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역대 정권이 출범할 때마다 공직기강을 잡는 수단으로 골프를 명시적, 묵시적으로 통제했지만 시대가 달라졌고 세상이 달라졌다"면서 "당당하게 내 돈 내고 실명으로 운동한다면 골프가 기피운동인가"라고 되물었다.
홍 시장은 "골프는 서민 스포츠가 아니라서 기피해야 한다면 세계 톱 한국 골프선수들은 모두 상류층 귀족 출신인가"라면서 일부 언론이 사사건건 시비를 건다고 지적하고 "내가 골프를 못한다고 샘이나 남도 못하게 하는 놀부 심보로 살아서 되겠나"고 따졌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는) 신공항특별법 통과에 수고한 공무원들 자축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면서 "(대회에) 지원하는 예산 1천300만원도 애초에는 내 개인 돈으로 하려고 했는데 선거법 위반이라고 해서 공무원 동호인 클럽 지원 예산 중에서 선관위의 자문을 받아 집행하는 것이다"고 잘라 말했다.
홍 시장은 특히 "공무원은 주말에 테니스를 치면 되고 골프를 치면 왜 안되는 건가"라고도 했다.
홍 시장은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이 대구 시내가 아니라 홍 시장의 고향에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구 시내 골프장은 한 곳만 있는데 그곳은 회원제라 주말에 통째로 빌릴 수 없다"며 "이번에 가는 곳은 회원들에 대한 민폐가 없는 퍼블릭골프장으로 대구에서 차로 40분밖에 안 걸린다"고 응수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다음 달 7일 정오 경남 창녕군 소재 동훈 힐마루 골프 & 온천리조트에서 시 소속 공무원, 지역 8개 구·군과 대구시 편입을 앞둔 군위군청 소속 공무원 등 40여개 팀, 1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대구시 골프동호회인 이븐클럽이 주최하고 대구시는 이 동호회에 1천300만원을 후원한다.
대회 참가비는 별도로 없지만 그린피, 카트비, 캐디피 등의 경비는 참가자가 각자 부담토록 했다.
한편 홍 시장은 경남지사 시절인 2015년에도 공무원 사기 진작을 명분으로 이 골프장에서 '경남도지사배 공무원 골프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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