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못 만났던 웜비어 모친, 김건희 만나 “진정성에 눈물”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3. 4. 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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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직후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모친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했다.
오토 웜비어는 북한 여행 중 17개월간 억류됐다가 2017년 미국으로 송환된 지 6일 만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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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직후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모친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했다. 오토 웜비어 유족은 2019년 방한해 문재인 당시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당시 청와대가 “일정상 어렵다”고 전하면서 면담이 불발됐다.
26일(현지시간)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이날 워싱턴DC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에서 탈북민 및 북한 문제 전문가들과 북한 인권 간담회를 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우리 정부는 북한 인권의 실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3월 처음으로 ‘2023 북한인권보고서’를 발간했다”고 소개하며 “북한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탈북민들의 사연, 북한 인권 단체들의 활동 현황 등을 들으며 북한 인권 실상을 짚고 참석자들과 개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26일(현지시간)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이날 워싱턴DC 주미 대한제국공사관에서 탈북민 및 북한 문제 전문가들과 북한 인권 간담회를 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우리 정부는 북한 인권의 실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3월 처음으로 ‘2023 북한인권보고서’를 발간했다”고 소개하며 “북한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탈북민들의 사연, 북한 인권 단체들의 활동 현황 등을 들으며 북한 인권 실상을 짚고 참석자들과 개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토 웜비어의 모친 신디 웜비어도 참석했다. 오토 웜비어는 북한 여행 중 17개월간 억류됐다가 2017년 미국으로 송환된 지 6일 만에 사망했다. 김 여사는 신디 웜비어에게 “아드님의 소식은 저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에게 큰 충격”이었다며 위로를 건넸다.
신디 웜비어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이날 면담이 큰 격려가 됐다고 전했다. 신디 웜비어는 “말씀에서 진정성이 느껴져 감동했으며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오토에게 일어난 일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진심 어린 태도를 보여줬다”며 “북한에서 일어나는 고통을 멈추는 데 도움을 주고 싶어 한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승 글로벌평화재단 연구원은 “북한 인권을 개선하겠다는 윤 대통령 부부와 한국 정부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과거에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 국빈 방문 중에 이런 행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VOA에 말했다.
컬럼비아 대학원에 재학 중인 탈북 청년 이서현 씨도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고 나누는 좋은 기회였다”며 “안보와 직결된 북한 인권 문제를 해결하려는 한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고 했다.
신디 웜비어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이날 면담이 큰 격려가 됐다고 전했다. 신디 웜비어는 “말씀에서 진정성이 느껴져 감동했으며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오토에게 일어난 일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진심 어린 태도를 보여줬다”며 “북한에서 일어나는 고통을 멈추는 데 도움을 주고 싶어 한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승 글로벌평화재단 연구원은 “북한 인권을 개선하겠다는 윤 대통령 부부와 한국 정부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과거에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 국빈 방문 중에 이런 행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VOA에 말했다.
컬럼비아 대학원에 재학 중인 탈북 청년 이서현 씨도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고 나누는 좋은 기회였다”며 “안보와 직결된 북한 인권 문제를 해결하려는 한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고 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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