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남영희 “내가 송영길 처제? 전혀 사실무근…보수 유튜브 법적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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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희 민주연주원 부원장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처제라는 소문이 정가에 나돌았다.
남 부원장은 "저는 고향이 부산이고 송영길 전 대표 부인 남영신씨는 서울이 고향인 걸로 알고 있다"면서 "다른 무엇보다 (최근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등을 중심으로) 인천 미추홀구 전세 사기 건축업자 남모씨와 엮어서 저를 악마화하기 위해 송 전 대표 처제까지 허위·조작하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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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희 민주연주원 부원장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처제라는 소문이 정가에 나돌았다. 이는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로 번져 포털사이트 등에서도 이런 설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채 돌아다니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조직적으로 전세 사기를 벌인 '건축왕' 60대 남모씨와 관련해서도 같은 성씨라는 이유로 남 부원장에게 불똥이 튀었다.
남 부원장은 27일 디지털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해당 의혹 2가지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송영길 전 대표는 내가 인천 미추홀구 총선 후보로 등록하기 전까지 나를 잘 몰랐다고 말한 것은 잘라내고 처제라고 했던 부분만 도려내어 악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이어 "(보수 유튜브에서 주장하는 건) 완전히 사실과 다르다. 내가 당시 인천 미추홀구 총선 후보 자격으로 유튜브에 출연했을 때 송 전 대표가 선대위원장이셨다. 저를 도와주려고 오셨다가 자기 부인과 성씨가 같다고 처제라고 말 한 영상이 이상하게 짜깁기 됐다"며 "그 당시 영상 내용을 보면 지원유세 오기 전에 저를 몰랐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설명했다.
2020년 총선 당시 송 전 대표는 자당 인천 미추홀구 후보였던 남 부원장 지원 유세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유튜브 방송에서 송 전 대표는 "재미있는 일화는 사실 제 아내가 남영신이다. 원래 알고 있어 아시는 분은 계실 텐데 남씨가 별로 많지가 않지 않나. 아내가 예쁘면 처갓집 까마귀도 예쁘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남씨를 보면 되게 반갑더라. 그런데 이제 남영희 후보님은 나도 잘 모르는 분이었다. 여기 와서 보니 남영희구나. 그래서 아주 내가 처제처럼…"이라고 발언했다. 자신의 아내와 성씨가 같다는 이유로 남 부원장에게 호감이 갔다는 취지로 풀이된다.남 부원장은 "저는 고향이 부산이고 송영길 전 대표 부인 남영신씨는 서울이 고향인 걸로 알고 있다"면서 "다른 무엇보다 (최근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등을 중심으로) 인천 미추홀구 전세 사기 건축업자 남모씨와 엮어서 저를 악마화하기 위해 송 전 대표 처제까지 허위·조작하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실제로 최근 몇몇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남 부원장이 송 전 대표의 처제라는 내용의 영상과, 인천 미추홀구 전세 사기와 남 부원장이 연관이 돼 있다는 취지의 동영상이 게재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최근 갑자기 악마화가 된 이유가 미추홀 전세 사기꾼의 성씨가 남이다. 저는 일면식도 모르는 사람"이라며 "현재 인천 미추홀구 전세 사기가 심각하고 뼈아픈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등에서) 같은 성씨라는 이유로 근거 없는 가짜뉴스를 뿌리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수 유튜브 이봉규tv에서 그런 영상을 올렸는데 '허위사실이니 방송을 내리면 법적 조치를 안 하겠다'고 했더니 영상을 내렸다. 성제준tv의 경우엔 아직 영상을 유지하고 있는데, 내리지 않으면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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