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텃밭에서 행복을 키우세요!
경향신문과 인천시가 공동 주최한 ‘2023 상자텃밭 나눔행사’가 27일 인천 농업기술센터 열린광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13번째 맞는 이 행사에는 정해권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과 김종득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조영덕 농업기술센터소장 등 시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상자텃밭은 올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한 이들 중 개인 850명에게 1700세트, 어린인집과 복지기관 등 단체 58곳에 500세트 등 총 2200세트가 보급됐다. 개인에는 주소지로 직접 배송했으며 단체는 이날 드라이브 스루방식으로 배부됐다.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2012년부터 진행된 상자텃밭 나눔행사로 현재까지 보급된 상자텃밭은 모두 2만3980세트에 이른다.
올해 보급된 상자텃밭은 가로 65cm, 세로 43cm, 높이 40cm이다. 바퀴가 달려있어 이동이 자유롭다. 물받이가 있는 저면관수형이라 물주기에 편리하다. 상자텃밭과 함께 상추모종 , 배양토(40ℓ), 재배설명서를 함께 제공해 초보자도 쉽게 농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는 ‘시민과 농업의 행복한 만남’이란 주제로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렸다. 도시농업전시관에서는 리사이클정원, 야생화 정원, 치유정원과 다양한 콩 종류의 새싹채소, 콩가공식품, 버섯과 버섯목, 버섯가공품, 버섯정원을 전시해 색다른 도시농업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이끼정원과 테라리움 만들기, 심지화분, 완두콩모종 심기, 다육화분 만들기, 친환경영양제 나눔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정해권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은 “시민들이 텃밭을 가꾸는 행복한 일상을 위해 상자텃밭 보급이 더욱 확대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드는데 도시농업이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덕 인천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아파트 베란다에 둔 상자텃밭에서 농작물이 자라나는 모습만 봐도 행복하고 즐거울 것”이라며 “상자텃밭 나눔행사가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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