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열흘간의 축제’ 돌입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열흘간의 축제에 돌입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전주영화제는 오는 5월 6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열흘간 42개국 247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한국 단편 38편은 온라인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개막작은 ‘토리와 로키타’다.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의 ‘토리와 로키타’는 벨기에 도시를 배경으로 한 어린 소년과 사춘기 소녀의 소외된 이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다르덴 형제 감독이 최초로 내한한다.
올해는 영화 ‘노무현입니다’의 이창재 감독이 연출한 ‘문재인입니다’, 배우 한소희의 신인 시절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윤수익 감독의 ‘폭설’, 재난으로 남편을 잃은 여성의 시선을 따라가는 김희정 감독의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등이 화제작으로 꼽힌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개교 40주년 특별전과 동아시아 영화특별전 등도 연다.
특히 ‘전주영화X마중’으로 독립영화의 산실인 전주국제영화제가 독립영화 배우들과 관광객과 시민들이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또 특별한 장소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골목 상영’, 공연과 영화를 결합한 ‘전주영화X산책’등 영화제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됐다.
오는 5월 6일 열리는 영화제 폐막식은 배우 강길우와 이상희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폐막식 폐막작은 김희정 감독의 다섯 번째 장편이자, 김애란 작가의 동명 단편 소설을 영화화한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가 상영된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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