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8년까지 실시간총액결제 구축…뱅크런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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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으로 실시간총액결제(RTGS, Real Time Gross Settlement) 도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오는 2028년까지 신속자금이체 시스템을 RTGS로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은행은 27일 발간한 '2022년 지급결제보고서'를 통해 "현재 운영되는 이연차액결제 방식의 신속자금이체시스템을 실시간으로 변경할 계획"이라며 "금융위원회 결정과 참가기관들의 협의를 거쳐 2028년 전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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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으로 실시간총액결제(RTGS, Real Time Gross Settlement) 도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오는 2028년까지 신속자금이체 시스템을 RTGS로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은행은 27일 발간한 '2022년 지급결제보고서'를 통해 "현재 운영되는 이연차액결제 방식의 신속자금이체시스템을 실시간으로 변경할 계획"이라며 "금융위원회 결정과 참가기관들의 협의를 거쳐 2028년 전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부터 인터넷·모바일 뱅킹을 처리하는 신속자금이체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중이다. 자금 결제는 RTGS 방식이 아닌 이연차액결제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방식은 고객 간 자금이체는 실시간으로 처리돼 자금수취 고객이 이체자금을 즉시 인출할 수 있지만, 한은금융망을 통한 참가기관 간 최종결제는 다음 영업일 오전 11시에 이뤄진다.
한은은 "이연차액결제 방식은 신용리스크를 내포하고 있어 이를 관리하기 위한 금융기관의 담보 부담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때문에 지난 2015년 이후 주요국에서 구축한 신속자금이체 시스템은 대부분 RTGS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또한 RTGS 방식 신속자금이체 시스템은 미국, 유럽연합(EU) 등을 중심으로 신속자금이체 서비스의 국가 간 연계 논의도 진행되고 있어 해당 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이 커졌다.
아울러 한은은 이르면 올해 안에 QR코드 방식으로 스마트폰 모바일 현금카드로 은행 ATM에서 현금을 입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기종 제한은 없다.
현재 모바일 현금카드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으로 NFC(근접무선통신) 인식이 가능한 ATM에서만 입출금을 할 수 있다.
한은에 따르면 국내 금융권 ATM 10만6000대 중 NFC 인식이 되지 않는 기기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약 57%다.
한은은 연내 은행권 ATM에 적용한 후 모바일뱅킹 앱, 서민금융기관·자동화기기사업자(VAN사) 운영 ATM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은은 "실물 현금카드를 휴대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에 저장된 모바일 현금카드만으로 모든 은행권 ATM의 현금 입출금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게 돼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이 크게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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