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실린 그림'…오낭자 동아대 석좌교수, 작품 50점 학교에 기증

박채오 기자 2023. 4. 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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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는 자연 현실미를 환상적 정경으로 변용시키는 화조화 대가 오낭자 석좌교수의 작품 50점을 기증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오 교수는 "작가의 작품은 작가의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절에 뜨겁게 가르치고 작업했던 동아대에 인생을 둔다는 생각으로 지난 1973년부터 최근까지의 작품 50점 기증을 결심했다"며 "살아 있는 동안엔 작품 활동을 계속하게 될 것인데 의미 있는 작품이 생기면 또 기증하겠다. 오낭자 그림은 부산 동아대에 가야 볼 수 있다는 책임감을 갖고 계속 작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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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낭자 석좌교수가 기증한 작품(동아대 제공)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동아대는 자연 현실미를 환상적 정경으로 변용시키는 화조화 대가 오낭자 석좌교수의 작품 50점을 기증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홍익대 동양화과 출신인 오 교수는 지난 1988년부터 25년 동안 동아대 미술학과 교수를 지낸 뒤 명예교수에 이어 지난해 2학기부터 석좌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다.

오 교수는 강렬하고 원색적인 꽃과 새, 나비 등 소재를 회화와 연결해 은유적이며 독창성 있는 채색작업을 자신만의 예술세계로 삼고 있다.

1964년 국전에서 '만추'로 처음 상을 받은 뒤 60여 년간 일관되게 추구해온 현대 화조영모의 세계를 다양하게 보여주며 한국의 화조화를 현대화시킨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린 연그림(1999), 동백(2006), 낙원2003-Ⅱ(2003), 성하(盛夏)(2001), 군음(群音)(1989) 등 이번에 기증한 50점의 작품엔 자연의 현실미를 환상적 정경으로 변용시키는 화조화 대가 솜씨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오 교수는 "작가의 작품은 작가의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절에 뜨겁게 가르치고 작업했던 동아대에 인생을 둔다는 생각으로 지난 1973년부터 최근까지의 작품 50점 기증을 결심했다"며 "살아 있는 동안엔 작품 활동을 계속하게 될 것인데 의미 있는 작품이 생기면 또 기증하겠다. 오낭자 그림은 부산 동아대에 가야 볼 수 있다는 책임감을 갖고 계속 작업하겠다"고 말했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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