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냄새가 난다” 제주 오피스텔서 대마 재배·흡연한 20대 남녀 구속

오재용 기자 2023. 4. 27. 13: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시내 오피스텔에서 재배중인 대마./제주경찰청

제주시내 오피스텔에서 버젓이 대마를 재배하고 흡연한 남녀가 구속됐다.

제주경찰청은 대마를 재배하고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20대 여성 A씨와 20대 남성 B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1770만원 상당의 건조된 대마 약 88.6g도 압수했다.

A씨 등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제주시 주택가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암막 텐트와 온·습도조절기, 조명기구 등을 갖춰놓고 대마를 재배한 뒤 이를 말려 보관하면서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흡연해 온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말 해외사이트에서 대마 재배에 필요한 시설과 대마 씨앗을 구입했으며 인터넷에서 대마 재배법을 익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 오피스텔은 이들 중 한 명이 실제 거주하는 곳이다.

경찰은 주변에서 “대마 냄새로 의심되는 수상한 냄새가 난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오피스텔 호실을 특정하고 이들을 체포했다. 경찰은 A씨 등이 재배한 대마를 판매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정철운 제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은 “마약류 관련 결정적 단서를 제공할 경우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고 신고자 신원은 철저하게 보장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