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 라리가 첫 멀티골' 이강인, 그리즈만-아센시오와 함께 한국선수 첫 '이달의 선수상' 후보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골든보이' 이강인(마요르카)이 프리메라리가 '이달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라리가 사무국은 27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이강인을 포함, 7명을 '4월의 선수' 후보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냐키 윌리엄스(빌바오),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유시프 누사이리(세비야), 살림 아말라흐(바야돌리드)가 이강인과 함께 후보로 선정됐다. 이강인이 수상할 경우, 한국 선수 최초로 라리가 이달의 선수에 선정될 수 있다. 후보 선정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강인은 최근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셀타비고, 헤타페전까지 2경기 연속 라리가가 인정한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이강인은 24일 헤타페와의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본인의 라리가 첫 멀티골이자 한국 선수가 라리가에서 기록한 첫 멀티골이었다. 이날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또 한번의 원맨쇼를 펼쳤다. 이강인은 이날 유효슈팅 2개로 멀티골을 기록하는 놀라운 정확성을 보인 것은 물론,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2회, 공격지역 패스 7회 등을 기록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8.6을, 풋몹은 9.1점을 줬다. 모두 팀내 최고점이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은 이강인에게 양 팀 통틀어 유일한 별 3개를 줬다. 만점이라는 의미다. 마르카는 '이강인은 위대한 주인공이었다. 마요르카의 모든 공격을 조율했고 상대 수비수들의 골칫거리였다. 가장 뛰어난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했다. 쐐기골 장면에 대해서는 '이강인은 70m 이상을 질주해 골문앞으로 침투했고 멋진 밤을 완성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마요르카에서 활약하며 첫 멀티골을 기록했지만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이강인은 잔류를 위해 싸우는 것보다 훨씬 더 뛰어난 일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이적 가능성을 점쳤다.
이강인은 리노(발렌시아), 부디미르(오사수나), 비니시우스, 아센시오(이상 레알 마드리드), 산체트(아틀레틱 빌바오), 카마빙가(레알 마드리드), 알바레즈(아틀레틱 빌바오), 라일로(마요르카), 데 마르코스(아틀레틱 빌바오), 마시프(바야돌리드) 등과 함께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라리가 주간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이에 앞서 18일 셀타비고와의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마요르카 공격의 핵 이강인은 환상적인 탈압박과 프리킥 솜씨로 최고 평점을 받았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최고 평점 9.1점을 받았다. 이강인은 이날 총 64번의 볼터치로 3번의 정확한 크로스, 7번의 파이널서드 지역 패스, 9번의 드리블 성공(양팀 최다), 4번의 기회 창출(양팀 최다), 2번의 슛 등을 기록했다. 특히 축구 기록·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강인이 셀타 비고전에서 성공한 9번의 드리블은 2009년 오사수나 전에서 곤살로 카스트로가 같은 기록을 작성한 이후 (구단 역사에서) 처음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마요르카와 셀타 비고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에 대해 평가하며, 이강인에 대해서는 "어디에나 존재한다. 마요르카 플레이의 중심이자, 소유자다. 그는 경기하고, 싸우고, 피하고, 달리고, 공격하고 수비한다"고 극찬했다.
이강인은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유로파 프레스, 후스코어드닷컴 선정 베스트11에 뽑혔다.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프랑스 리그1, 이탈리아 세리에A로 이뤄진 유럽 5대리그에서도 넘버1으로 공인 받았다.
이강인의 활약 속 마요르카는 27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패하기 전까지 4경기 무패를 달리며, 승점 40으로 사실상 잔류를 확정지었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도 리오넬 메시를 연상케하는 환상 드리블로 또 한번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강인은 올 시즌 5골-4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강인은 갈수록 상종가다. 최근에는 잉글랜드 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다. 특히 이강인의 에이전트인 하비에르 가리도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맨시티와 애스턴 빌라 구단을 방문한 사실을 전했다.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자신의 SNS에 '이강인이 여름에 마요르카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EPL 팀들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애스턴빌라, 울버햄턴, 번리, 뉴캐슬 등의 구애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강인도 마요르카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어 EPL 이적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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