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중 카메라 흔들 밖에선 비명소리…튀르키예 대통령에 무슨일이
AFP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오늘은 의사들의 권고에 따라 집에서 쉰다”고 말했다. 에르도안은 대통령은 당초 이날 튀르키예 중부 3개 도시에서 유세활동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가 일정을 취소함에 따라 푸아트 옥타이 부통령이 대리로 참석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신의 허락으로 내일부터 일정을 계속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얼마 후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는 27일 대통령 일정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그가 선거가 3주도 안 남은 중요한 상황에서 일정을 줄줄이 취소한 것은 건강 악화 때문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실제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25일 밤 복통으로 생방송 인터뷰를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출연한 프로그램은 예정보다 1시간30분이나 늦게 시작됐고 시작 10분 후에는 질문 도중에 광고가 나갔다. 인터뷰 방송이 돌연 중단되기 전에는 카메라가 흔들렸고 질문하던 기자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카메라 밖에서는 깜짝 놀라는 비명 소리가 들렸다.
다시 시작된 대통령 인터뷰에서 그는 “장염에 걸렸다”며 사과했다.
인터뷰 중단 소동 후 온라인에서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심각한 질병으로 입원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파흐레틴 알툰 튀르키예 대통령실 공보국장은 이를 부인했다.
한편 경제 위기와 지난 2월 발생한 대규모 지진 피해에서 말 실수로 민심을 잃은 에르도안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 야당 단일후보 케말 클르츠다로울루 공화인민당(CHP) 대표보다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등 정치적 위기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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