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도 놀란 134만 유튜버 “이런 제작 환경은 처음이야”

최근 성시경의 유튜브에 출연한 가수 싸이. 유튜브 ‘성시경’ 캡처.

가수 싸이가 성시경의 유튜브 촬영 현장에 대해 소감을 남겼다.

성시경은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성시경의 먹을텐데 l 논현동 홍명 1탄 (with. 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서울 강남구 논현로의 한 유명 중국집에서 싸이와 함께 식사하는 성시경의 모습이 담겨 있다.

싸이는 “다 봤다. 한 번 본 것도 아니고. 거의 뭐 틀어 놓고 자니까. 내가 너를 좋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이 프로그램을 너무 좋아하니까. 난 23년 만에 목적 없이 방송에 출연하는 게 처음”이라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난 항상 뭔가를 알려야 했고 이를테면 ‘신곡이 나왔어요, 춤은 이거예요’ 위해서 나갔지 세상에 목적 없이 (방송에) 나온 게 처음이다. 이 프로그램에 너무 나와보고 싶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유튜브 ‘성시경’ 캡처.

한편 싸이는 주위를 둘러보며 “이야. 허접하기 이를 데가 없다. 이게 뭐냐 진짜. 내가 데뷔 때 포함해서 이런 환경은 처음이다. 얘네는 이게 본업도 아니잖냐”라고 폭소했다.

성시경도 따라 웃으며 핸디 카메라를 들고 주위를 촬영했다. 해당 장면에는 성시경의 콘서트 연출 감독과 매니저 두 명만이 영상을 찍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는 “월드 스타를 데려다 놓고. 데뷔해서 엠넷의 제일 인기 없는 프로그램보다 훨씬 인력이 적지 않냐?”라며 “근데 난 그게 사실 뿌듯한 거 중에 하나다. 대부분 회사랑 계약을 하거나 엄청난 물량으로 출연료 받잖느냐. (우리는) ‘하고 싶은 거 하자’는 의미다. 우린 진짜 유튜브처럼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고 싶다”라고 자신의 철칙을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형 나와서 만약 200만 명이 보면 그럼 200만 원이다. 큰돈 들여서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일기처럼 써나가는 거로 시작한 게 운 좋게 인기를 얻게 된 거다”라고 덧붙였다.

성시경은 2021년 4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유튜브를 하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유튜브는 현재 구독자 134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