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마지막이란 각오로 마약 사슬 끊어야"

'음주운전·전세사기·보이스피싱 등 민생범죄 엄단해야"

이원석 검찰총장.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마약의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27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월례회의에서 "과거 마약범죄는 강력범죄였지만 지금은 경제범죄이자 공동체 구성원의 건강과 영혼을 파괴하는 민생범죄가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총장은 2021년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의 마약 수사가 '500만원 이상 밀수입'으로 제한된 점을 짚으며 "일선에서 밀수로 적발한 마약의 중량과 가격을 재며 수사가 가능한지를 판단하는 촌극이 벌어졌지만 지난해 9월 투약·소지를 제외한 마약범죄 전반을 다시 수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최근 신설된 특별수사본부를 중심으로 마약범죄에 엄정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이 총장은 대전 스쿨존 음주 교통사고로 배승아양이 숨진 사고를 언급하며 "음주운전을 비롯해 성폭력, 보이스피싱, 전세사기는 민생범죄이므로 엄벌로 발생을 억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총장은 "공직자는 어항 속의 물고기와 같이 모든 처신이 훤히 드러나므로 어두운 방에 홀로 있어도 부끄럽지 않게 경계하고 조심하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par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