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호실적’ 공개한 메타 “中 소매업체 덕분”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의 올해 1분기 매출이 4분기 만에 처음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중국 소매업체 덕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수잔 리 메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 1분기에 중국 광고주가 페이스북 등 메타에 광고를 늘린 것이 매출 증가에 도움을 줬다”며 “부분적으로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봉쇄 정책을 완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PA=연합뉴스

리 CFO는 “광고 수익 중 온라인 상거래 분야가 전년 대비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며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미디어가 그 뒤를 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상거래는 중국의 광고주들이 주로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메타는 올해 1분기 매출이 286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76억5000만 달러를 상회한다.

메타는 2012년 상장한 이래 지난 3분기 연속 전년 대비 매출 감소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4분기 만에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2분기 매출도 1분기보다 많은 295억~320억 달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2%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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