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성장' 한화솔루션 1분기 영업익 85%↑…IRA 세액공제 반영

매출액 3.1조, 동기比 8.9%↑…영업이익 2714억
신재생에너지 실적 역대 최대…IRA 세액공제 229억 반영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6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달튼에 위치한 태양광 모듈 공장에서 미국 최대 태양광 밸류체인 프로젝트 ‘솔라허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한화솔루션 제공) ⓒ News1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한화솔루션(009830)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태양광 사업 성장세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조1002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8481억원) 대비 8.9%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467억원) 대비 85.1% 늘어난 2714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29.4% 증가한 1334억원을 기록했다.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지난 2011년 태양광 사업 진출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냈다. 3분기 연속 영업이익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신재생 에너지 부문 1분기 매출액은 1조3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5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1142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어진 데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매각에 성공하면서 수익성이 향상됐다. ESS 프로젝트의 영업이익만 650억원이다.

1분기 신재생 에너지 부문 영업이익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태양광 모듈 세액공제 예상금액 229억원이 반영됐다. 원가에서 세액공제 예상액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향상됐다. 한화솔루션은 향후 세액공제 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케미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0% 감소한 1조347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337억원으로 86.9% 급감했다. 주력 제품의 판가 약세가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 세계적으로 재생 에너지 수요가 확대되면서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고, 2분기에도 모듈 판매 실적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케미칼 부문은 하반기 글로벌 경기회복과 내수 수요 회복에 따라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