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패션 디자이너를 대체할 수 있을까요 [Biz&Consul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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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인공지능)가 보고서나 광고 문구를 쓰는 시대가 왔습니다. 저는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 산업에서 일하는데요. AI가 패션 디자이너 역할도 할 수 있을까요?
A. 점점 정교해지는 AI는 패션 업계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AI 기술을 활용해 유행하는 디자인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AI는 신제품 아이디어를 제시하거나, 디자인 초안을 잡는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AI 디자이너’ 탄생이 멀지 않은 셈입니다. 맞춤형 제품을 설계·생산하는 데도 AI가 도움이 될 겁니다.
마케팅과 판매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패션 시장 트렌드 예측, 소비자 특성 분석을 AI가 맡아 디자이너를 보좌할 겁니다. 또한 AI는 소셜미디어 홍보, 기술 영업 콘텐츠 제작을 담당할 수 있습니다. AI가 수집한 데이터에 근거해 판매 활동을 펼치면 패션 기업들이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벌써 AI를 활용해 변화에 시동을 건 해외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네덜란드 청바지 브랜드 지스타로는 미드저니라는 이미지 생성형 AI 앱과 협력해 12가지 독특한 디자인을 개발했습니다. 명품 온라인 플랫폼인 파페치 역시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활용해 스타일·색상·패턴을 분석하고, 트렌드 예측에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맥킨지는 앞으로 3~5년 내로 생성형 AI가 글로벌 의류·패션·명품 업계에 최대 2750억달러(약 365조원)의 영업 이익을 추가로 가져다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AI가 패션 산업에서 자동화를 넘어서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기 때문이죠.
AI가 보편화되면 패션 업계 종사자들의 일자리를 위협할까 봐 불안해할 수도 있는데요.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패션 디자이너가 AI에 의해 대체되기보다는 보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디자이너의 역할은 AI의 도움으로 확장될 것입니다. AI는 패션 업계 종사자들의 능력을 끌어올리고 소비자의 경험도 확장시켜 모두를 만족시킬 것입니다.
※기업 활동과 관련해 컨설턴트에게 궁금한 점이 있나요. 맥킨지 한국사무소와 함께 하는 위클리비즈(weeklybiz@chosun.com)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비즈앤컨설팅 주제로 선정된 분께는 커피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해당 답변은 집필한 컨설턴트의 견해로서 맥킨지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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