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美법인도 실적 '질주'…삼성·SK·LG는 '주춤'

이준기 2023. 4. 27. 13: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국내 4대 기업 미국 현지 법인의 실적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27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LG전자 등 국내 4대 기업이 50% 이상 지분을 보유하며 미국 현지에 세운 핵심 해외법인 4곳(삼성 일렉트로닉스 아메리카·SK 하이닉스 아메리카·현대 모터 아메리카·LG 일렉트로닉스 USA)의 작년 총 매출 규모는 115조7266억원으로 전년(96조6482억원) 대비 19.7% 늘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대 기업 美법인, 매출 증가로 존재감 과시했지만
현대차 순익은 148% 급증…삼성전자는 73% 급락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지난해 국내 4대 기업 미국 현지 법인의 실적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27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LG전자 등 국내 4대 기업이 50% 이상 지분을 보유하며 미국 현지에 세운 핵심 해외법인 4곳(삼성 일렉트로닉스 아메리카·SK 하이닉스 아메리카·현대 모터 아메리카·LG 일렉트로닉스 USA)의 작년 총 매출 규모는 115조7266억원으로 전년(96조6482억원) 대비 19.7% 늘었다. 이 가운데 현대차 미국 법인의 매출은 33조6840억원으로 같은 기간 47.2% 급증, ‘나 홀로’ 질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론 SK하이닉스 미국 법인(13.8%), 삼성전자 미국 법인(10.4%), LG전자 미국법인(10.4%) 역시 10%대 매출 성장을 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에선 차이가 두드러졌다.

현대차 미국 법인의 당기순익은 2021년 1조284억원에서 지난해 2조5494억원으로 147.9%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전자 미국 법인의 당기순이익은 8239억원에서 2196억원으로 73.3% 쪼그라들었다. LG전자 미국 법인(2523억→1916억원·24.1%↓)과 SK하이닉스 미국 법인(672억원→581억원·13.5%↓)도 마찬가지 신세였다.

CXO연구소는 “미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 중 전기차 등을 생산하는 현대차는 최근 경영 성적표가 크게 개선되고 있는 반면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하는 IT 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준기 (jeke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