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주택 11개월 만에 줄었다.. '악성미분양' 되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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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이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집을 다 짓고도 팔리지 않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은 되레 증가했다.
전체 미분양 물량은 줄었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오히려 증가했다.
3월 누계 공동주택 분양은 전국 2만2114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62.9% 감소했고, 준공(입주)는 전국 8만1217가구로 3.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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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이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집을 다 짓고도 팔리지 않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은 되레 증가했다.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7만2104가구로 전월대비 4.4%(3334가구)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 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 4월(2만7180가구) 이후 11개월 만이다. 다만, 기존에 국토부가 '미분양 위험선' 기준으로 제시한 6만2000가구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수도권은 1만1034가구로 전월 대비 12.0% 감소했고, 지방은 6만1070가구로 전월 대비 2.9% 줄었다.
서울의 미분양이 2099가구에서 1084가구로 48.4% 감소했으며, 경기도는 7288가구에서 6385가구로 12.4% 줄었다. 반면 최근 공급이 집중된 인천은 3154가구에서 3565가구로 13.0% 증가했다.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는 1만3987가구에서 1만3199가구로 5.6% 줄었지만, 지방에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다.
전체 미분양 물량은 줄었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오히려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8650가구로 전월 대비 1.1%(96가구) 증가했다. 완공 후에도 주인을 못찾아 '악성 미분양'으로 꼽힌다. 분양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기존 준공 전 미분양 물량이 준공 후 미분양 물량으로 넘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천(465가구)이 전월 대비 34.4% 늘며 전국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주택 공급도 주춤하고 있다. 3월 누계 주택 인허가실적(전체 주택)은 전국 8만6444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23.0% 감소했다. 3월 누계 주택 착공실적 역시 전국 5만3666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36.2% 줄었다.
3월 누계 공동주택 분양은 전국 2만2114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62.9% 감소했고, 준공(입주)는 전국 8만1217가구로 3.4% 증가했다.
주택거래량은 정부의 규제완화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만2333건으로 전월 대비 27.0% 증가했다. 단, 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2.1% 줄었다.
최근 전세 사기 등 피해가 이어지면서 임대차 시장은 주춤하고 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3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6만4220건으로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
임차유형별로 전세 거래량(12만516건)은 전월 대비 0.3% 감소했고, 월세 거래량(14만3704건, 보증부월세·반전세 등 포함)은 5.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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