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찰, 美컨설팅사 ‘베인앤드컴퍼니’ 상하이 사무소 급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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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찰이 미국 컨설팅회사 베인앤드컴퍼니의 상하이 사무소를 급습해 직원들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경찰이 2주 전 베인앤드컴퍼니의 상하이 사무소를 급습해 컴퓨터와 전화기를 가져갔다고 보도했다.
FT는 중국 경찰이 한 차례 이상 해당 사무소를 방문했으며 구금된 직원은 없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달에는 미국 기업실사업체 민츠그룹의 베이징 사무소를 급습, 중국 국적 직원 5명을 연행하고 해당 사무소를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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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미국 기업인 87% “미·중 관계에 비관적”
(시사저널=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중국 경찰이 미국 컨설팅회사 베인앤드컴퍼니의 상하이 사무소를 급습해 직원들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27일 베인앤드컴퍼니의 대변인이 이메일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베인앤드컴퍼니의 대변인은 "우리는 중국 당국과 적절히 협력하고 있다"면서도 사건에 대해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앞서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경찰이 2주 전 베인앤드컴퍼니의 상하이 사무소를 급습해 컴퓨터와 전화기를 가져갔다고 보도했다. FT는 중국 경찰이 한 차례 이상 해당 사무소를 방문했으며 구금된 직원은 없다고 전했다. 중국 경찰의 방문 목적은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기업들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중국 기업 제재 등의 조치에 맞서 중국 당국이 보복 조치를 강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달에는 미국 기업실사업체 민츠그룹의 베이징 사무소를 급습, 중국 국적 직원 5명을 연행하고 해당 사무소를 폐쇄했다. 로이터는 이 직원들이 외부와 연락이 차단된 채 베이징 외곽에 구금돼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민츠그룹은 로이터 등에 보낸 성명에서 이를 확인하며 "자사 사건과 관련한 공식적인 법적 통지를 받은 것이 없다. 당국에 직원들을 석방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주중 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전날 공개한 긴급 설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9명 중 87%가 미·중 관계에 대해 비관적이라고 답했다. 3월에 진행한 같은 설문에서 미·중 관계에 대해 비관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73%로, 주중 미국 기업인들 사이에서 미·중 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로이터는 중국이 올 초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외국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섰지만, 안보가 발전보다 우선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전날 간첩 행위의 범위를 대폭 넓히는 방향의 반(反)간첩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7월1일 시행되는 개정 법률은 비밀 정보를 넘기는 구체적인 행위가 적발되지 않아도 교류가 있는 기관이나 인사가 '간첩' 또는 '간첩 대리인'으로 규정될 경우 처벌될 수 있게 했다. 또 간첩 행위 단속을 위한 행정 당국의 법 집행 관련 직권을 확대해 데이터 열람, 재산 정보 조회, 출입국 금지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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