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보다 잘 치는데…삼성은 왜 출루율 1위를 트레이드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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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이후 첫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삼성과 키움은 27일 선수 2명과 신인 지명권이 포함된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삼성이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37)과 3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건네는 대신 키움으로부터 우완투수 김태훈(31)을 받아들이는 조건이다.
그럼에도 삼성은 이원석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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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개막 이후 첫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삼성과 키움은 27일 선수 2명과 신인 지명권이 포함된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삼성이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37)과 3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건네는 대신 키움으로부터 우완투수 김태훈(31)을 받아들이는 조건이다.
사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이원석이 훨씬 앞선다고 볼 수 있다. 2005년 롯데에서 데뷔한 이원석은 프로 통산 타율 .264, 1355안타, 143홈런, 763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 타자로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펀치력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출발이 상쾌하다. 이원석은 타율 .362 1홈런 10타점으로 그야말로 펄펄 날고 있다. 타격감이 뜨거운 구자욱(타율 .359)보다 잘 치는 타자다. 현재 리그에서는 타격 부문 4위에 랭크돼 있고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아직 진행 중일 정도로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선수다.
특히 출루율은 .486로 리그 1위에 해당한다. 볼넷 14개를 고르면서 삼진은 8차례만 당했다. 그의 타격 컨디션이 절정에 올랐음을 알 수 있는 지표다.
그럼에도 삼성은 이원석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현재 8승 12패로 9위에 머무르고 있는 삼성이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는 이유는 역시 마운드에서 찾을 수 있다. 삼성은 팀 평균자책점 5.00으로 9위에 그치고 있고 팀 구원투수 평균자책점 또한 4.70으로 8위라 형편이 좋지 못하다.
'끝판대장' 오승환의 난조로 마무리투수를 좌완 이승현으로 대체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팀의 주축 불펜 요원인 최충연과 우규민도 100% 안정감을 심어주지는 못하고 있다. 삼성으로선 불펜 보강이 시급한 시점에서 트레이드라는 결단을 내렸다.
삼성은 "김태훈은 전천후 불펜 투수로 2021시즌 두 자릿수 홀드와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리는 등 필승조로 활약했다. 향후 삼성 불펜의 뎁스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김태훈을 영입한 이유를 밝혔다. 김태훈은 2021년 66경기에 등판, 4승 2패 1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고 지난 해에도 43경기에 나와 3승 2패 9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3.14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8경기에서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하는 중이다. 삼성은 필승조와 마무리투수 역할이 모두 가능한 김태훈을 영입하면서 불펜 강화라는 최대 과제를 해결할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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