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지?…맨시티 골키퍼, 아스날 서포터 조롱

김건일 기자 2023. 4. 2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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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이 아스날 서포터를 조롱해 화제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에데르송이 아스날 서포터를 조롱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에데르송은 확실히 맨체스터시티 선수단과 영광의 순간을 즐기고 있었으며, 시간이 촉박한 아스날 팬들을 야유하는 맨체스터시티 서포터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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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날 팬들을 향해 우는 시늉을 하는 맨체스터시티 골키퍼 에데르송. ⓒ맨체스터시티 SN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이 아스날 서포터를 조롱해 화제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에데르송이 아스날 서포터를 조롱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해당 장면은 맨체스터시티가 앞선 후반 추가시간 엘링 홀란드가 네 번째 골을 넣었을 때 나왔다.

반대편에서 맨체스터시티 골문을 지키고 있던 에데르송은 등 뒤에 있는 아스날 서포터 석을 향해 혀를 내밀며 히죽거렸고, 양손을 얼굴에 올려 '우는' 시늉을 했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에데르송은 확실히 맨체스터시티 선수단과 영광의 순간을 즐기고 있었으며, 시간이 촉박한 아스날 팬들을 야유하는 맨체스터시티 서포터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는 사실상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결승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경기 전 맨체스터시티는 승점 70점으로 아스날을 5점 차이로 추격하고 있었다.

이날 4-1 승리로 맨체스터시티와 승점 차이를 2점으로 좁혔는데, 문제는 맨체스터시티가 두 경기를 덜 치렀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현지 언론들은 경기 전부터 맨체스터시티가 아스날보다 우승 확률이 높다고 점쳤다. 아스날로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이날 맨체스터시티가 아스날을 4-1로 꺾으면서 맨체스터시티의 우승 확률은 92.06%로 올라갔다. 반면 아스날은 7.94%로 내려갔다.

▲ 네 번째 골을 넣고 머리를 휘날리며 기뻐하는 엘링 홀란드.

우승 경쟁에 치명적이었던 이날 경기뿐만 아니라 아스날이 번번이 맨체스터시티에 무릎을 꿇었다는 점도 아스날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지난 2월 아스날 홈에서 펼쳐졌던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번째 맞대결에서도 맨체스터시티가 3-1로 이겼다. 또 지난 1월 FA컵에서도 맨체스터시티가 1-0으로 아스날을 따돌렸다. 아스날은 맨체스터시티와 최근 1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또 아스날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만들기도 했다. 아스널은 맨체스터시티와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3경기에서 모두 비겼다. 지난 11일 리버풀전 2-2 무승부를 시작으로 웨스트햄전 2-2 무승부, 사우샘프턴과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 결과로 1966년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잉글랜드 1부리그 선두 중 4경기 연속 2실점 이상을 한 최초의 팀이 됐다.

▲ 아스날은 이날 경기 패배로 우승 경쟁에서 뒤처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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