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 넓히는 中…아르헨, 中수입대금 달러 아닌 위안화로 결제

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2023. 4. 27. 13: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르헨티나와 중국의 위안화 스와프 발동으로 아르헨티나가 수입하는 중국산 제품을 미국 달러가 아닌 위안화로 결제하기로 했다.

중앙은행이 달러 보유고를 사용해 환율방어에 나섰다는 소식과 중국과의 스와프 확대를 통해 중국 무역대금으로 위안화를 사용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26일 환율은 전일 최고가 대비(504페소) 무려 6%나 하락하여 474페소로 마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역대급 가뭄에 수출 감소·외환시장 불안정 겹쳐
환율 급등에 스와프 확대로 ‘급한 불 끄기’

(시사저널=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주아르헨티나 중국대사와 악수하는 세르히오 마사 아르헨티나 경제장관 ⓒ AFP=연합뉴스

아르헨티나와 중국의 위안화 스와프 발동으로 아르헨티나가 수입하는 중국산 제품을 미국 달러가 아닌 위안화로 결제하기로 했다. 

세르히오 마사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은 26일(현지 시각) 아르헨티나 주재 저우 샤오리 중국대사가 참석한 기자회견장에서 이같이 발표하며 "이번 스와프로 5월부터 10억4000만 달러(1조3900억원) 수준의 중국 수입대금을 재조정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이번 조치는 역대급 가뭄으로 인한 150억 달러(2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농산물 수출 타격과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외환시장 불안정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달러 보유고 고갈은 자유 달러라 불리는 암시장 달러 환율을 비롯해, 증권 달러(MEP), 해외 유출 달러(CCL) 등의 환율 폭등을 유발하면서 9일 만에 25%나 급등했다.

중앙은행이 달러 보유고를 사용해 환율방어에 나섰다는 소식과 중국과의 스와프 확대를 통해 중국 무역대금으로 위안화를 사용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26일 환율은 전일 최고가 대비(504페소) 무려 6%나 하락하여 474페소로 마감했다.

마사 장관은 "중국과의 스와프를 통해 외환보유고뿐만 아니라, 양국 간의 교류도 강화한다"고 강조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3일 "작년 중국 해외 무역의 위안화 결제 금액이 전년보다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월 모스크바 외환거래소의 위안화 거래량이 1조4800억 루블(약 24조2000억원)에 달해 달러를 제치고 역대 처음으로 월간 거래량 1위 외화에 오르는 등 달러 패권에 대한 위안화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