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동탄 전세금 피해' 임대인 자택 · 공인중개사 사무실 압수수색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일어난 오피스텔 전세금 피해 의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오늘 피의자들의 주거지와 부동산중개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돌입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늘(27일) 오전 10시 30분쯤부터 수사관 10여 명을 투입해 피의자들의 주거지와 거래가 이뤄진 공인중개사무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은 경기 화성 동탄·수원 등에 오피스텔 268채를 소유하고 있는 A 씨 부부 자택과 이들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실질적으로 임대 거래를 진행한 공인중개사 B 씨 부부 자택, B 씨가 운영하던 공인중개사무소 등 3곳에서 진행 중입니다.

최초 신고가 접수된 이후 2주 만에 경찰이 강제수사로 전환한 겁니다.

경찰은 이들의 오피스텔 매입 과정과 관련한 서류와 임대차 관련 문건 등을 압수해 전세금 미납 사태에 고의성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기준 A 씨 부부와 관련한 피해 신고 접수는 모두 118건으로 늘었습니다.

A 씨 부부와 별도로 44채를 보유한 C 씨와 관련해선 10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C 씨는 한 임차인으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