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그룹, 바이오 포럼 첫 개최 "지식과 경험 나눠 선순환 기대"
HLB 그룹이 설립 이래 최초로 자체 바이오 포럼을 개최했다. 최근 HLB가 조선사업부를 물적분할하고 완전한 바이오 기업으로 전환한 뒤 이뤄진 첫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HLB그룹은 27일 인천 연수구 경원재 앰버서 호텔에서 'HLB 바이오 포럼 2023'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엘레바 테라퓨틱스 △이뮤노믹 테라퓨틱스 △베리스모 테라퓨틱스 △HLB생명과학 △HLB제약 △HLB테라퓨틱스 △HLB바이오스텝 △HLB사이언스 △HLB셀 △키메디 등 바이오 부문 계열사의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H LB그룹은 2008년 진양곤 회장이 인수한 뒤 약 15년 만에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했다. 진 회장은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에서 개발 중인 표적 항암제 리보세라닙을 꾸준히 지원하는 한편, M&A(인수합병) 전략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및 다양한 바이오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진양곤 회장은 새로운 도약기를 맞아 모든 그룹사의 협력, 교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미국 바이오 자회사 임원 11명을 일주일 일정으로 초청했다. 방한한 임원들은 바이오 포럼 참석 외에도 본사 방문, 아시아 최대 콤부차 생산기지인 전북 익산의 프레스코 등을 찾았다.
바이오 포럼은 3개의 섹션으로 나눠 바이오 전략 총괄(CSO) 최수환 사장, 기술 총괄 한용해 사장, 마케팅총괄 황제이정환 사장이 각각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발표자들은 각 기업의 파이프라인 소개와 개발 현황 등을 소개했다. 발표 이후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진 회장은 바이오 포럼 개최사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의 지식과 경험을 동료들과 함께 나눌 것이며, 그 결과로서 Human Life Better(HLB)의 정신을 현장에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HLB와 함께 하는 모든 회사가 선한 의지와 기업가 정신, 그리고 기어이 돌파해낸다는 HLB 정신을 통해 함께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HLB는 모회사로서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다"라고 했다.
폴 프리엘 엘레바 CCO(최고상업책임자)는 "리보세라닙 신약 허가신청에 맞춰 제조, 공급망, 환자 서비스, 의료, 마케팅, 영업 부서 간의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다"며 "의료 기관, 의사들에게 병용 요법의 효능을 교육하는 것이 올해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이뮤노믹은 자체 백신 플랫폼(UNITE)을 통해 수지상 세포 기반 항암 백신 'ITI-1000'과 대량 생산이 가능한 의약품 형태인 플라스미드 DNA (pDNA) 항암백신 'ITI-1001' 임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UNITE는 특정 질환의 항원 염기서열을 리소좀 연계 막단백질(LAMP1)에 탑재해 강한 면역반응을 유도, 다양한 암 치료에 적응이 가능하다.
베리스모는 차세대 CAR-T(키메릭 항원 수용체 T 세포) 치료제 'SynKIR-110'이 중피종에 대해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패스트트랙을 지정받았다. HLB테라퓨틱스는 미국 자회사가 교모세포종 치료제(OKN-007)의 임상 2상과 경구용 제제 개발을 위한 임상 1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 H LB 셀은 세계 최초로 인간 기저막 정상세포를 배양해 겔 형태의 세포외 기질 제품화를 했고, 모발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HLB 생명과학은 국내 리보세라닙을 비롯해 동물용 항암제, 의료용 대마 등 연구개발을, HLB제약은 250개 품목 이상의 일반 및 전문의약품 등을 생산한다. HLB바이오스텝은 유효성 전문 CRO(임상시험수탁기관), 바이오 인프라 구축 사업을 하고 있다. HLB사이언스는 감염성 질병 치료를 위한 펩타이드 치료제 연구 개발하고 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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