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석이 보내는 데 당연히 아쉽죠”…42홀드 필승조 얻었지만, 19년차 베테랑 3할타자가 떠났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4. 27. 1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쉽죠. 우리도."

27일, 올 시즌 1호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졌다.

전천후 불펜 투수로 2021시즌 두 자릿수 홀드와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리는 등 필승조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도 8경기에 나와 1승 3홀드를 기록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쉽죠. 우리도.”

27일, 올 시즌 1호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졌다.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 삼성은 키움에 내야수 이원석과 2024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줬고, 대신 투수 김태훈을 받았다.

삼성이 이 트레이드를 통해 얻고자 하는 목적은 불펜 강화다. 올 시즌 삼성은 불펜 평균자책이 4.70으로 뒤에서 세 번째다.

베테랑 3할타자가 키움으로 간다. 사진=김영구 기자
5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가운데 평균자책이 3점대 미만인 선수는 김대우가 유일하다. 오승환이 4.50, 이상민이 5.14, 우완 이승현이 5.40, 우규민이 5.69 등 전반적으로 평균자책이 높다.

김태훈은 삼성의 찜찜한 부분을 말끔하게 해소해 줄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김태훈은 2012년 9라운드 79순위로 넥센의 지명을 받았다. 프로 통산 263경기에 출전, 26승 10패 22세이브 42홀드 ERA 4.59를 기록했다. 전천후 불펜 투수로 2021시즌 두 자릿수 홀드와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리는 등 필승조로 활약했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챙겼다.

올 시즌에도 8경기에 나와 1승 3홀드를 기록 중이다. 1이닝을 어떻게 해서든 막을 수 있는 힘이 있다.

27일 MK스포츠와 전화 통화를 가진 홍준학 삼성 단장은 “보도자료에서도 이야기를 했다시피 우리의 목적은 불펜 강화다. 워낙 약하다 보니 무너졌을 때 대미지가 컸다. 그거 하나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 트레이드가 삼성 팬들에게는 가슴 아픈 트레이드일 수밖에 없다. 약점을 지워줄 필승조의 합류는 반갑지만, 이원석이 떠났다. 이원석은 2017년부터 삼성에 있으면서 중심 타선에 힘을 주고, 더그아웃 리더로 삼성 팬들의 사랑을 받은 선수다.

이원석의 공백을 어떻게 지울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천정환 기자
올 시즌에도 19경기에 나와 타율 .362 21안타 1홈런 10타점 6득점으로 맹활약하고 있었다. 2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4번타자로 나와 1안타를 쳤다.

홍 단장은 “당연히 이원석을 떠나보낸다는 게 아쉽다. 그러나 우리도 무언가를 얻으려면 키움에 무언가를 줘야 한다. 우리만 이득을 취할 수는 없지 않나. 상대에게도 도움이 되어야 한다. 우리도 보내는 게 당연히 아쉽다. 아쉽지만 지금은 불펜 강화가 더 우선이었다”라고 이원석에게 미안함을 보였다.

아직 김태훈의 보직이 정해지지는 않았다. 현장 지휘자인 박진만 삼성 감독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도 기대되는 부분.

홍 단장은 “여러 포지션에서 던질 수 있는 선수다. 여러 선택지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 이 한 선수가 들어옴으로써, 불펜에 안정화를 줄 거라 생각한다. 필승조 한 명이 늘어나면서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거라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