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출동길 따라 인공지능이 ‘녹색등’…“골든타임 지킨다”
[앵커]
소방차나 119구급차 같은 긴급차량이 출동할 때 신호대기 없이 빠르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도록 돕는 지능형 신호체계가 국내 최초로 인천에 구축됐습니다.
스마트교차로 등 4종의 혁신기술을 적용해 신속한 교통사고 처리와 실시간 신호 조율도 가능합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소방서 119차량이 권역외상센터로 출동합니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 횡단보도 신호에 멈춰 섰습니다.
교차로에서도 빨간 신호에 막혀버렸습니다.
이번에는 새로 도입한 지능형 교통안내를 받아 출동해 봤습니다.
긴급차량에게 우선 신호를 안내해 막히지 않고 신속하게 이동합니다.
시범 운영 결과, 출동 시간이 평소보다 절반이나 줄어, 100% 골든타임 안에 도착했습니다.
[이상혁/소방교/인천 부평소방서 : "긴급출동 골든타임을 100% 준수하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장서고, 출동 시 소방관 교통사고 제로화를 통해 소방관 안전 보장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출동대원이 목적지를 입력하고 출발하면, 인공지능이 알아서 신호등을 녹색등으로 바꿔줍니다.
전국 최초로 인천에 구축된 지능형 교통종합상황실의 대표적인 기능입니다.
또, 차량 속도와 교통량을 분석해 출퇴근 때 교차로 신호 주기와 시간도 조절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박장빈/인천시 교통정보운영과 : "사회적 손실 비용인 교통혼잡 비용, 교통사고 비용, 환경적 비용도 절감이 이뤄지게 됩니다."]
지자체 공무원과 경찰관이 함께 근무하면서 신속한 업무 협조도 가능해졌습니다.
4가지 첨단 기능을 구현하는 인공지능 도로교통 관리체계는 2030년까지 전국의 주요 지자체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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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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