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예금, 3달새 110억달러 넘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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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거주자외화예금이 전달대비 3000만달러 감소했다.
미국 달러화 예금은 세 달 사이 110억달러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3월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974억 9000만달러로 전달대비 3000만달러 감소했다.
미국 달러화 예금잔액은 특히 3달 사이 큰 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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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3월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974억 9000만달러로 전달대비 3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 1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 예금이 1억 8000만달러, 유로화 예금은 3억 3000만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기업의 수출대금 예치, 해외 자회사 배당금 일시 예치 등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엔화예금은 기업의 수입 결제대금 지급 등으로 4억 7000만달러 줄었고 위안화 또한 7000만달러 감소했다.
이에 3월말 기준 미국 달러화 외화예금 잔액은 843억 3000만달러, 엔화는 56억 6000만달러, 유로화가 48억 8000만달러였다. 위안화는 12억 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달러화 예금잔액은 특히 3달 사이 큰 폭 감소했다. 지난해말 953억 8000만달러에서 843억 3000만달러로 110억달러 가량 줄었다. 예금 중 미국 달러화 비중이 압도적인 만큼 외화예금 잔액도 3달 사이 135억 달러 가량 감소했다. 3월말 기준 달러화가 거주자외화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6.5%에 달한다.
주체별로 살펴보면 기업의 외화예금 감소가 두드러졌다. 수입대금, 배당금 지급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업의 수입대금 지급, 해외 직접투자 자본 유출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 예금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월말 기준 기업의 외화예금잔액은 829억 5000만달러로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2022년 말(961억달러)과 비교하면 130억달러 이상 감소했다. 개인 외화예금잔액은 145억 4000만달러로 전달대비 3000만달러 감소했고, 지난해말 대비로는 3억달러 가량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예금잔액이 878억 5000만달러로 한달새 10억달러 늘었다. 외은지점 예금잔액은 전월대비 10억 3000만달러 감소한 96억 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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