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원-투 펀치" 명장 3인이 인정했다. 김선형-자밀 워니 원-투 펀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최고다."(유재학 현대모비스 총 감독)
"둘의 케미와 승부처 집중력은 역대 최고"(전창진 KCC 감독)
"개인 능력은 역대 원-투 펀치 중 최고"(추일승 대표팀 감독)
세 명의 명장은 의견이 일치했다. 서울 SK의 파죽 16연승을 이끌고 있는 김선형(35)과 자밀 워니(34). 역대급 원-투 펀치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SK는 올 시즌 강력하다. 플레이오프 6강 KCC전, 4강 LG전에서 6전 전승을 기록한 뒤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막강한 안양 KGC를 제압했다. 김선형은 22득점 1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워니는 23득점 10리바운드를 올렸다.
고비마다 플로터를 가동하면서 KGC의 수비를 완전히 파괴시켰다. 김선형은 66.7%의 야투율, 워니는 47.6%의 야투율을 기록했다.
이제 그들은 역대 최고의 원-투 펀치에 도전하고 있다.
세 명의 마에스트로는 동의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총 감독은 단언했다. "역대 최고다. 김승현-힉스, 이상민-맥도웰 등 역대 최고 수준의 원-투 펀치보다 낫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김선형의 개인 능력은 강력하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워니의 경기력이다. 고비마다 또박또박 자신의 득점을 가동한다. 두 선수의 개인 능력으로 팀 코어를 강력하게 만들고 수비를 붕괴시킨다. 여기에 SK의 시스템이 뒷받침되고 있다. 김선형과 워니는 역대 최고의 원-투 펀치"라고 했다.
추일승 감독 역시 비슷했다. "역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김승현과 힉스, 이상민과 맥도웰과는 결이 다른 원-투 펀치"라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두 선수는 기본적으로 개인 득점 생산력이 너무 강력하다. 1대1로 수비를 뚫을 수 있다. 김선형은 스피드와 헤지테이션으로 수비를 찢고, 워니는 포스트 업과 플로터로 득점을 만들어낸다. 그런데, 여기에 두 선수의 조화까지 겹쳐지면서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이라고 했다.
챔프 1차전에 대한 얘기도 덧붙였다. "김선형은 공간을 내주면 안된다. KGC의 수비는 견고했지만, 김선형에게 외곽에서 압박하고, 볼을 잡을 기회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수비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그렇게 해도 두 선수를 완전히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6강에서 SK를 상대한 전창진 감독은 디테일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김선형과 워니는 보이지 않는 강점이 가장 인상적이다. 경기에 대한 몰입도가 대단하고, 서로의 케미 측면에서는 역대 최고라 단언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김승현과 힉스, 이상민과 맥도웰이 득점과 2대2 픽 게임, 그리고 전체적 능력치는 김선형과 워니에 비해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두 선수의 케미와 안정적이면서도 순간적으로 발휘되는 승부처 집중력은 확실히 앞의 두 조합보다 낫다"고 했다.
그는 6강에서 두 선수를 상대했다. KCC는 3전 전패를 기록했지만, 2, 3차전 모두 15점 이상 앞서면서 저력을 과시했다. 전 감독은 "추일승 감독의 말처럼, 김선형과 워니에게 공간을 내주면 정말 쉽지 않다. 우리는 김선형을 왼쪽으로 모는 수비를 했고, 워니에게는 활동력이 떨어지는 라건아 대신 탐슨을 붙였다. 워니가 골밑에서 공을 잡으면 헬프 디펜스가 필요하지만, 톱에서 잡으면 좀 더 압박하는 형태의 수비가 필요했기 ��문"이라며 "김선형에게 왼쪽을 내주자, 다음날 김선형이 왼쪽 돌파하는 연습을 하더라. 그래도 어쩔 수가 없었다. 김선형의 왼쪽으로 내주고, 거기에 따른 수비 시스템을 가동했을 때, 코너에 자연스럽게 찬스가 나는데, 이 부분은 의도했던 것이었다. 김선형과 워니의 집중력과 골 결정력 때문에 2점슛 성공률은 체감상 80% 이상이다. 너무 위협적 부분이다. 때문에 3점슛을 내줄 수 밖에 없는 수비를 했었다"고 했다.
KGC 김상식 감독도 인정했다. 그는 "역대급 맞다. 두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를 차단하는 수비는 너무 위험하다"고 했다. 김승현-힉스 콤비와 함께 대구 오리온에서 우승을 경험했던 전희철 감독은 약간 '짠' 평가를 내렸다. 그는 "역대급은 맞는 것 같다. 이상민 맥도웰 콤비보다는 낫지만, 김승현과 힉스 콤비보다 낫다는 것은? 글쎄"라고 웃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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