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본회의…여야 쌍특검·간호법 합의 '불발'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
안건 처리 의견 교환했지만 입장차
박홍근 "여당 상황 인식 안일하다"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여야가 27일 쌍특검·간호법 등 본회의 처리 안건을 협의하기 위해 만났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윤재옥(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난진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1시간 넘게 회동했지만 서로 간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이어 오늘도 본회의 의사일정 안건에 대해 회동이 있었다”며 “쟁점 법안의 처리 순서나 처리 여부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적인 입장 차이가 있고 또 마무리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국회의장께서 최종 판단할 것으로 보고, 각당 의원총회에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연다. 민주당은 쌍특검(대장동 50억원클럽·김건희 여사 특별검사 도입)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과 간호법 제정안 처리를 벼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간호법 제정안과 관련해 “여당은 인제 와서 더 시간을 갖고 협의하자는데 의미 없는 제안”이라며 “손을 놓고 있다가 이제 와서 뒤로 미루자는 것은, 지금 상황을 너무 안일하게 보고 있거나 무책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총회 전 추가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만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