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인 스토킹·폭행후 도주한 40대...잡고 보니 면허 취소 '만취 상태'

5km가량 도주후 테이저건 맞고 검거,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치인 0.126%

[홍민지 기자(=부산)(bsnews4@pressian.co)]
술에 취해 헤어진 연인을 폭행한후 도주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폭행, 스토킹처벌법,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1시 38분쯤 부산 사하구 한 오피스텔 앞에서 전 연인 30대 여성 B 씨를 여러차례 폭행한뒤 만취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해 5km 가량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추격에 나섰지만 A 씨는 정지 명령을 무시한채 신호를 어기며 막아서는 순찰차를 이리저리 따돌렸다. 끝내 막다른 길에 다다르자 A 씨는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고 결국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서야 제압당했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26%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A 씨는 전 연인 B 씨에게 수차례 연락해 찾아가 괴롭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 씨를 검거하는데 도움을 준 시민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 차량에서 내린후 도주하는 A 씨. ⓒ부산경찰청

[홍민지 기자(=부산)(bsnews4@pressia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