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떠나고 1루수 무주공산, 키움은 다시 19년차 베테랑으로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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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37)을 영입했다.
키움은 27일 공식 발표를 통해 내야수 이원석과 2024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받고 투수 김태훈(31)을 삼성 라이온즈에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홍 감독이 이원석을 3루수로 쓸 수도 있겠지만 일단 1루수가 가능한 베테랑 자원을 찾을 수밖에 없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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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37)을 영입했다.
키움은 27일 공식 발표를 통해 내야수 이원석과 2024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받고 투수 김태훈(31)을 삼성 라이온즈에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올해 키움의 1호 트레이드다.
이원석은 2005년 롯데에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한 뒤 2009년 홍성흔의 보상선수로 두산에 이적했고 2017년 FA를 통해 삼성에 둥지를 틀었다. 이원석은 프로 커리어 4번째 팀을 맞이하게 됐다. 올해는 19경기에 나와 1홈런 10타점 6득점 타율 0.362 OPS 0.969로 활약 중이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트레이드 발표 후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20일 홈게임 때 실무자끼리 이야기가 오갔고 구단에 보고가 올라와서 내부 검토를 거친 뒤 그제(25일) 실행위 마치고 홍준학 단장과 최종 합의를 보게 됐다"고 트레이드 과정을 설명했다.
이번 트레이드가 이뤄지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양팀이 절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무리 오승환이 흔들리면서 뒷문이 헐거워진 삼성과, 시즌 팀 타율 9위(0.247)로 공격에서 애를 먹고 있는 키움 간에 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졌다는 것.
고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의 가장 큰 목적은 좌우 균형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팀이 좌타자가 많은데 이원석을 데려오면서 더 짜임새 있는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포지션에 대해서는 "1루수, 3루수 다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김)휘집이가 3루수도 맡고 타격도 살아나고 있다. 우리 팀 1루수 타율이 1할 조금 넘는다. 이원석이 1루수를 맡아준다면 공수에서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물론 최종 결정은 현장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키움 1루수로는 전병우, 김건희, 박주홍, 김수환, 임지열, 김웅빈이 나섰다. 그만큼 붙박이 1루수가 없었다는 의미다. 키움은 2022년을 앞두고 붙박이 1루수였던 박병호(FA)를 kt로 보내고 1루수를 찾았다. 지난해는 전병우가 대부분 1루수로 나섰는데 올해는 4년차 박주홍, 신인 김건희에게 기회를 주려고 했으나 성장세가 마땅치 않았다.
결국 키움은 지난해 1루수 팀 타율이 0.224로 전체 최하위였던 데 이어 올해도 26일 기준 1루수 타율이 0.141까지 떨어져 꼴찌를 기록 중이다. 홍 감독이 이원석을 3루수로 쓸 수도 있겠지만 일단 1루수가 가능한 베테랑 자원을 찾을 수밖에 없던 이유다.
이원석은 이날 바로 서울로 이동해 고척에 합류할 예정. 고 단장은 "이원석은 홍원기 감독과 미팅을 가진 뒤에 엔트리 등록 여부를 논의할 것 같다. 오늘 이동으로 피로하다 하면 쉴 수도, 바로 뛰겠다 하면 등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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