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평가 성적 유포’ 20대 구속…해킹범은 추적 중
[앵커]
두 달여 전, 지난해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성적이 인터넷에 유포됐었죠.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온 경찰이 처음으로 성적을 유포한 재수생을 구속하는 등 모두 6명을 붙잡았습니다.
다만 아직 처음으로 성적 자료를 해킹한 사람은 찾지 못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국학력평가에 참여한 수험생 27만 명의 성적을 텔레그램 등으로 유포한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지난 22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재수생 신분인 A 씨는 해당 자료를 직접 해킹하지는 않고, 다른 누군가에게 넘겨받아 자신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방에 처음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에게 자료를 넘겨준 해커는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 씨와 해커는 모르는 사이였고, 해커가 교육청 서버에 해외 IP로 우회 접속해 아직 신원을 특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파일이 유포된 텔레그램 방을 함께 운영하거나, 해당 파일을 재가공해 유포한 혐의 등으로 20대 남성 B 씨 등 5명도 함께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이들이 대학 입시학원 수험 자료 등을 과거에도 유포한 정황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저작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2월 텔레그램의 한 단체 대화방에 지난해 11월 전국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른 학력평가 성적 자료가 유출됐습니다.
'2학년 개인 성적표 전체'라는 이름의 압축 파일엔 학생 27만 명의 이름과 학교, 성적 등이 들어 있었고 학교별 순위 등의 파일도 추가로 유포돼 경기도교육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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