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 학력평가 성적 최초 유포자 20대 재수생 구속

박하정 기자 2023. 4. 2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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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해 치러진 전국연합 학력평가의 성적자료 유출 수사에서 처음 이 자료를 입수해 유포한 20대 재수생을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지난 2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성적 자료가 유출된 이후 경찰은 94만 건에 달하는 접속 기록 등을 분석한 끝에 처음 이 자료를 텔레그램 채널에 유포한 20대 A 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이 학생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유포된 자료는 없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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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지난해 치러진 전국연합 학력평가의 성적자료 유출 수사에서 처음 이 자료를 입수해 유포한 20대 재수생을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월 전국연합 학력평가 성적 자료가 유출된 이후 경찰은 94만 건에 달하는 접속 기록 등을 분석한 끝에 처음 이 자료를 텔레그램 채널에 유포한 20대 A 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재수생으로, 그동안 입시 정보 등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채널을 운영해 왔습니다.

이번 성적 자료 역시 경기도교육청 시스템을 해킹해 자료를 처음 입수했던 인물로부터 텔레그램을 통해 건네받은 뒤 역시 텔레그램 방에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외 IP를 통해 우회해 직접 교육청 시스템을 해킹한 인물에 대해서는 경찰이 추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구속된 A 씨 외에도 같은 텔레그램 채널을 운영한 20대 B 씨 등 모두 5명이 입건됐습니다.

이 가운데엔 성적 자료가 유포된 사실이 언론 보도로 나오기 전, 교육청 시스템을 해킹해 자료를 확보한 고등학생도 포함됐습니다.

교육청을 최초 해킹한 인물과는 별개인 이 학생은 자신이 컴퓨터를 잘 다뤄 해킹이 실제로 되는지를 시험 삼아 시도해 본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 학생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유포된 자료는 없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 등이 평소 입시학원 수험자료를 불법으로 게시한 정황도 있어 저작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추가로 확인을 해 나갈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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