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한화-대우조선 인수 승인 환영…"조선산업 정상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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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는 2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와 대우조선해양(042660)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공정위는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및 한화시스템 등 5개 사업자가 대우조선해양의 주식 49.3%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에 대해 예방적 시정조치를 부과하는 조건으로 승인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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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조선업계는 2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와 대우조선해양(042660)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공정위는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및 한화시스템 등 5개 사업자가 대우조선해양의 주식 49.3%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에 대해 예방적 시정조치를 부과하는 조건으로 승인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12월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이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지 약 5개월만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로써 2001년 워크아웃 졸업 22년만에 국책은행 품을 떠나 새 주인을 찾게 됐다.
HD현대중공업(329180) 관계자는 "국내 조선 시장의 정상화를 기대하며 공정한 시장경쟁을 통해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다른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이 민간기업에 인수되면 사업이 정상화되고 저가 수주 같은 고질적인 문제가 해소되면서 조선업계 전반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가 경쟁사인 대우조선해양이 한화 품에 안기는 것을 반기는 이유는 저가 수주 관행이 없어질 것으로 예상해서다. 앞으로 저가 물량을 해소하고 수익성 높은 선박 위주로 수주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실제 20여년 동안 국책은행 관리를 받아온 대우조선해양은 수주 실적을 올리기 위해 무리하게 저가 선박 수주에 나서면서 물량 공세를 펼쳐왔다. 1분기 조선 '빅3' 가운데 대우조선해양만 적자가 예상되는 이유도 2021년 수주한 저가 선박 물량들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과) 한화그룹의 기업결합 심사는 상반기 거래 종결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며 "새로운 주인을 맞아 전반적인 수주 활동 및 비용 관리가 효율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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