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대북 담배수출 북한인 제보에 최대 67억 포상

최현호 기자 2023. 4. 27. 12: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국무부가 대북 담배 수출에 관여한 북한인 심현섭에 대해 제보하는 사람에게 최대 500만 달러(약 67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홈페이지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북한에 10여년 간 담배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북한 은행가 심현섭, 중국인 조력자 친궈밍·한린린 등 3명에 대해 제보하는 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조력자 중국인 2명에 대해서도 포상금 걸어

[서울=뉴시스] 미국 국무부가 대북 담배 수출에 관여한 북한인과 중국인 총 3명에 대해 제보하는 사람에게 최대 500만 달러(약 67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북한인 심현섭. (사진=미 국무부 홈페이지) 2023.04.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국무부가 대북 담배 수출에 관여한 북한인 심현섭에 대해 제보하는 사람에게 최대 500만 달러(약 67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홈페이지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북한에 10여년 간 담배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북한 은행가 심현섭, 중국인 조력자 친궈밍·한린린 등 3명에 대해 제보하는 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심현섭의 체포 또는 유죄 판결로 이어질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면 미화 최대 500만 달러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조력자인 친궈밍과 한린린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경우엔 최대 50만 달러를 각각 지급할 예정이다.

국무부 홈페이지 게시물에 따르면 심현섭은 1983년생으로 심 알리(Sim Ali), 심 하짐(Sim Hajim) 등의 가명을 사용했다.

심현섭과 친궈밍, 한린린은 돈 세탁과 은행 사기,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 3월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미 법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이 2009~2019년 사이 북한 국영 담배 제조회사를 위해 잎담배를 구입하는 데 관여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위장 회사와 허위 서류를 이용해 미국 금융기관이 최소 310건의 거래(약 7400만 달러 상당)를 처리하도록 한 혐의도 받는다고 설명했다.

미 법무부는 북한 담배 제조회사들이 이를 통해 약 7억 달러 상당의 이익을 창출했다면서 "제조회사 중 한 곳은 북한군의 소유"라고 전했다.

이어 "위조 담배를 포함한 담배 밀매는 북한의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막대한 수익금을 창출한다"면서 밀수한 담배 제품은 제조비용 1달러 당 최대 20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