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노동절 연휴 예약 증가…외국관광객 회복 신호탄될까

고동명 기자 2023. 4. 2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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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동절(5월1일)을 앞두고 제주외국관광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노동절 연휴기간이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5월3일까지고 일본 골든위크(4월29일~5월7일) 등을 감안하면 5월초 외국관광객은 4000명 이상을 웃돌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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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총 16만명 예상…외국인은 4000명, 코로나 이전의 30% 회복
"코로나 이후 가장 많은 중국인 온다"…업계 기대감 속 신중론도
제주시 연동 롯데면세점 제주점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2020.2.7/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중국 노동절(5월1일)을 앞두고 제주외국관광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회복은 아직 이르지만 외국관광객 부활의 신호탄이 될지 업계의 관심이 높다.

27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28일부터 5월1일까지 근로자의 날 연휴 기간 제주관광객은 16만명으로 예상됐다.

이 가운데 내국인은 14만5000명, 외국인은 4000명 이상이다.

내국인의 경우 지난해 15만4951명에 비해 6.4% 줄었다. 다만 예약률 조사 시점이 4월21일이어서 최종 예약률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국인관광객은 지난해보다 100%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만5000명에 비해서 약 30%가 회복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아직 중국 단체관광객이 개방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31일 오후 제주시 한 시내면세점 앞에 중국인 관광객과 따이공(보따리상)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3.3.31/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중국 노동절 연휴기간이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5월3일까지고 일본 골든위크(4월29일~5월7일) 등을 감안하면 5월초 외국관광객은 4000명 이상을 웃돌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기대감 속에서도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리지는 않겠다며 신중한 반응도 보였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상해 노선을 중심으로 개별관광객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최근 흐름과 맞물려 이번 노동절에는 코로나 이후 가장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체관광이 허용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했다.

도내 한 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의 해외 단체여행 허용 국가에 한국이 포함되지 않아 이전과 같은 특수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다"면서도 "직항노선 증편으로 중국관광객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5월1일부터는 코로나 이전처럼 연중무휴로 정상영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카지노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 파악은 어렵지만 코로나 기간에 비하면 방문객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고 준비 중"이라고 했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제주신화월드 내 제주랜딩카지노.2021.10.22/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카지노가 있는 한 복합리조트에서도 "노동절 기간 객실의 80% 정도 찰 것으로 보이며 카지노 매출도 덩달아 향상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현재 제주공항을 오가는 국제직항노선은 6개국 9개노선 주 82편이다.

5월1일에는 대한항공이 코로나로 3년간 중단됐던 제주~베이징(북경) 직항 노선을 재개한다.

베이징 노선은 138석으로 주 4회(월,화,목,토)운항한다. 대한항공은 6월부터 좌석수를 284석으로 늘릴 계획이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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