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기교육청 학력평가 성적 유출 최초 유포자 등 6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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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경기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학학력평가 성적 자료 유포 사건 최초 유포자 등 6명을 검거했다.
27일 유제열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장은 브리핑을 열고 "도교육청 서버를 분석, IP를 특정했고 해킹 파일을 전달받아 유포한 1명과 2차 가공 또는 재유포한 5명을 붙잡았다"며 "최초 해킹을 시도해 파일을 받은 해커는 해외 IP를 우회한 것으로 확인돼 현재 해외 기업 공조 등을 통해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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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불상의 해커로부터 파일 받아 유포
경기교육청 여러 해커로부터 공격 흔적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찰이 경기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학학력평가 성적 자료 유포 사건 최초 유포자 등 6명을 검거했다.
27일 유제열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장은 브리핑을 열고 "도교육청 서버를 분석, IP를 특정했고 해킹 파일을 전달받아 유포한 1명과 2차 가공 또는 재유포한 5명을 붙잡았다"며 "최초 해킹을 시도해 파일을 받은 해커는 해외 IP를 우회한 것으로 확인돼 현재 해외 기업 공조 등을 통해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교육청 학력평가시스템 로그기록 분석 과정에서 보안 취약점을 이용, 각종 정보를 해킹해 소지한 10대도 1명 추가 검거했다"며 "이외에도 도교육청에 여러 번 해킹 시도가 있던 것으로 파악돼 정보를 불법으로 탈취한 피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경찰은 지난 2월 도교육청으로부터 성적 유출 관련 피해 신고를 받아 수사를 벌여왔다.
94만 건 로그기록 분석과 국제공조 등을 통해 지난 19일 최초 유포자 A씨를 검거하고 22일 구속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채팅방을 통해 불상의 해커로부터 성적 파일을 전달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A씨와 함께 채팅방을 운영하는 B씨와 이 채팅방 이용자 등 5명이 자료를 가공 또는 재유포 했다.
A씨와 B씨는 평소 대학 입시학원 수험자료를 텔레그램에 불법 게시한 정황도 포착돼 저작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고 있다.
검거된 이들은 모두 자신의 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2 성적표 몽땅봤다'는 글을 올려 성적 유출 확산에 속도를 붙인 C씨는 이 사건과 관련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조사 과정에서 불법 성착취 영상이 발견돼 성폭력 처벌법상 불법 영상물 소지 혐의로 입건됐다.
도교육청 서버를 해킹해 정보를 소지한 혐의로 입건된 10대 D군은 3000여 회 걸쳐 접속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D군은 정보를 받아 소지하고, 유포는 하지 않았다.
경찰은 불법으로 성적을 탈취한 불상의 해커를 계속 추적함과 동시에 서버 관리자인 도교육청 관계자에 대해서도 관리 소홀 문제가 있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월 19일 0시 24분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에 ‘고2들 성적표 몽땅봤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 게재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실제로 ‘2학년 개인성적표 전체’ 제목의 학력 평가 성적 자료 파일이 유포되기도 했다.
해당 파일에는 경남과 충남교육청을 제외한 전국 15개 교육청 소속 시험 응시 고2 학생 시험 성적과 소속 학교, 이름, 성별 등이 담겼다. 피해 학생은 27만 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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