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드디어 살아났다...부진 털고 멀티히트-멀티도루

이석무 2023. 4. 27. 12: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길었던 부진을 털고 열흘 만에 멀티 히트를 터뜨렸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3 MLB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이 한 경기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은 1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4타수 2안타) 이후 열흘 만이자 9경기 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2루 도루를 성공시킨 뒤 컵스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이 김하성에게 떨어진 헬멧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길었던 부진을 털고 열흘 만에 멀티 히트를 터뜨렸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3 MLB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이 한 경기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은 1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4타수 2안타) 이후 열흘 만이자 9경기 만이다. 시즌 타율은 .197에서 .215(79타수 17안타)로 올랐다.

김하성의 타격감은 이날 확실히 살아난 모습이었다. 상대 선발 드루 스마일리를 상대로 3회초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가는 바람에 아웃됐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2사 3루에서 13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김하성의 올 시즌 2번째이자, 빅리그 개인 통산 20번째 도루다. 3루 주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홈으로 파고드는 동작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면서 김하성도 편안하게 2루에서 살았다.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은 컵스 오른손 구원투수 애드버트 알조레이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 안타는 김하성이 빅리그에 진출한 뒤 기록한 개인통산 200번째 안타였다.

김하성은 이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시즌 6번째 득점을 추가했다.

김하성은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오른손 불펜 줄리언 메리웨더의 158㎞ 직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이후 이날 두 번째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날 멀티 도루로 시즌 도루는 3개, 통산 도루는 21개로 늘었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8회초 1사 1루에서 컵스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뒤 2루로 정확하게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이끌어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공수 활약 속에 컵스를 5-3으로 누르고 승률 .500(13승 13패)을 회복했다. 최근 출장정지 징계를 털고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페르난도 타티스는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김하성과 함께 팀 승리를 견인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마이클 와카가 5이닝 4피안타 3실점에 그친 가운데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닉 마르티네스가 3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째를 기록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