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 실질임금 2.7%↓…명목임금 2.1% 증가했지만 '高물가'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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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 여파로 올 1~2월 근로자 실질임금이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2.9시간으로 전년동월 대비 11.5시간(8.1%) 증가했지만, 지난해 2월 대비 월력상 근로일수가 2일 증가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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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月 사업체 근로자 수는 전년比 2.3% 증가한 1914만명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물가상승 여파로 올 1~2월 근로자 실질임금이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목임금이 2.1% 상승했지만 물가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이 임박해 올 상반기 실질임금 전망이 밝지 않아보인다.
27일 고용노동부의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1~2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지난해 같은기간(420만8000원) 대비 2.1%(8만9000원) 오른 429만70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근은 389만8000원으로, 전년동기 400만8000원 대비 2.7%(11만원) 하락했다.
실질임금은 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로 나눠 백분율로 환산하는데,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돈의 실질적인 가치를 말한다. 즉 노동자가 지불받는 임금의 가격을 단순히 화폐액으로 표시한 것이 명목임금이며, 실질임금은 그 명목임금으로 실제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의 수량으로 나타낸다.
지난 1~2월 105.00을 기록한 소비자 물가지수는 올해 1~2월 5.0% 상승한 110.24를 기록했다. 명목소득이 늘었지만 물가상승률이 이를 뛰어넘으면서 실질임금은 뒷걸음질 친 셈이다.
2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2.9시간으로 전년동월 대비 11.5시간(8.1%) 증가했지만, 지난해 2월 대비 월력상 근로일수가 2일 증가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 3월 근로종사자 숫자는 1914만여 명으로 전년 동월 1870만9000여 명 대비 43만여 명(2.3%)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용근로자는 전년동월 대비 25만7000여 명(1.6%↑)이, 임시일용근로자는 17만6000여 명(9.3%↑)이 각각 증가했고 기타종사자는 소폭(3000명·0.3%↓) 감소했다.
상용 30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는 1589만5000여 명으로 36만여 명(2.3%)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324만5000여 명(2.2%) 각각 늘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3000명) 4.3%↑ △숙박 및 음식점업(9만1000명) 8.5%↑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5만1000명) 4.4% 등의 종사자 수가 늘어난 반면,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3000명) 0.3%↓△금융 및 보험업(-2000명) 0.2%↓ 등은 소폭 감소했다.
3월 입·이직자 수를 살펴보면 입직자는 124만3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만9000명(3.2%) 증가했고, 이직자는 113만4000명으로 7만4000명(7.0%) 늘어났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12만9000명↑)와 서울(11만3000명↑)을 비롯한 전 지역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감률로는 △세종(4.2%↑) △제주(3.5%↑) △광주(3.3%↑) 순으로 높았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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