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수감 중에도 국내 마약유통…경찰청, 필리핀에 협조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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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교정당국이 현지 교도소 수감 중인 일명 '텔레그램 마약왕'의 국내 마약류 추가 밀반입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기로 약속했다고 경찰청이 27일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4일부터 사흘간 필리핀 경찰·이민·관세청 등을 방문해 최근 발생한 필리핀발 마약류 밀반입에 따른 국내 확산 우려를 전달하고 양국의 공동 대응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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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찰청, 필리핀 사법당국 방문해 마약 밀반입 대응 논의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필리핀 교정당국이 현지 교도소 수감 중인 일명 '텔레그램 마약왕'의 국내 마약류 추가 밀반입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기로 약속했다고 경찰청이 27일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4일부터 사흘간 필리핀 경찰·이민·관세청 등을 방문해 최근 발생한 필리핀발 마약류 밀반입에 따른 국내 확산 우려를 전달하고 양국의 공동 대응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앞서 경남에선 이른바 마약왕 A씨와 접견한 후 지시를 받은 유통책 등 3명이 국내에 마약을 유통한 혐의로 지난 13일 전원 구속된 바 있다.
경찰청은 이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고, 이에 필리핀 교정청은 A씨 면담을 진행하는 한편 그의 휴대폰을 수색하고 교도소 내에서 마약 공급에 관여할 수 없도록 독방 수감 및 향후 필요 시 이감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또 필리핀 관세청에는 최근 확인된 필리핀발 마약류 밀반입 사례를 공유하고, 한국행 수화물에 대한 면밀한 검사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경찰청은 필리핀 경찰청에는 주요 인터폴 적색수배자 검거 시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필리핀 이민청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마약류를 국내로 밀반입한 뒤 유통을 지시한 공급책 등 2명에 대해 최우선 집중 검거에 돌입할 것을 약속했다고 한다.
한편 경찰청은 필리핀 법무부와 협의해 필로폰 밀반입 혐의로 현지 수감 중인 또다른 피의자 A씨를 다음 달 초순께 국내 송환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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